필자는 자전거 타기를 무척 좋아한다. 70세를 훌쩍 넘겼지만 지금도 매주 3회 이상 동아리회원들과 도내 곳곳을 누비고 있다. 자전거를 타기 시작하면서 체중도 10㎏ 이상 줄었고, 무릎관절도 좋아졌다. 자전거 마니아가 되면서 도민들에게 자전거타기운동을 벌이고 있다.
돌이켜보면 전 세계는 지구온난화로 지구 곳곳에서 홍수, 폭염, 한파, 가뭄 등 큰 자연재앙을 맞고 있다. 우리 인간이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에 이유를 달 사람은 없다고 본다. 지구 온난화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에너지를 절약하는 것이 최선의 길이다.
필자는 자동차와 멀어지는 것을 권하고 싶다. 자동차에서 내뿜는 이산화탄소가 지구 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고 한다. 특히, 제주는 자동차가 28만대로서 더욱 심각하다. 불명예스럽게도 전국에서 인구1인당 가장 자동차가 많다고 한다.
자전거는 대기배출가스가 전혀 나지 않는 친환경 교통수단이다. 따라서 공해를 일으키지 않을 뿐만 아니라 건강으로 젊음을 지켜준다. 대표적인 유산소운동으로 심폐기능을 키워주고 고혈압, 당뇨 등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가 크다. 또한 바쁜 일상의 스트레스 해소로 생활의 활력화를 찾을 수도 있다.
제주는 세계가 인정하고 존경하는 세계자연유산과 7대자연경관으로 선정된 곳이다. 그런데 도심지 대기농도는 자랑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 바로 넘쳐나는 자동차 물결 탓이기 때문이다. 이제는 자가용을 줄여야 하고 자전거타기를 실천해야 할 때이다.
에너지, 교통, 주차, 지구환경, 건강, 일석오조의 큰 기쁨과 보람은 자전거 타기를 생활화하는 것이다. 많은 도민들께서 건강과 환경을 지키는 '두 바퀴로 가는 행복'의 여정 속으로 달려갔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강수남 어울림자전거 동호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