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매서웠던 한파를 지나 가지마다 꽃망울이 맺히고 봄이 성큼 다가왔다. 봄은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희망의 계절이면서도 해빙기와 겹치면서 우리 생활 주변에서 각종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시기다.
해빙기에는 일교차의 급격한 변화로 지표면의 기온이 높아져 토양을 형성하는 입자 사이로 물이 녹아내리면서 지반이 연약해질 수 있다. 따라서 건축물(특히 노후 주택)이나 주변 시설물에 균열, 지반침하의 발생 여부와 축대와 담벼락, 옹벽의 안전을 중점적으로 살펴야 한다.
건설현장에서는 인접 시설물의 침하나 균열 발생을 수시로 점검해야 하며, 연약지반에 중장비를 거치할 때 충분한 지내력 확보 등 대비가 필요하다. 흙막이판은 손상이나 부식, 변위가 발생했는지 항시 확인하고 계측관리를 통해 이상 시에는 즉시 조치해 무너짐을 예방한다. 무엇보다도 작업자들에 대한 안전교육 실시와 기준치 이상의 안전시설물을 설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고는 우리가 방심하고 무관심으로 지나칠 때 예상치 못한 시점에서 발생한다. 생활 속에서 위험징후가 발견되면 안전신문고 앱을 통해 누구나 쉽게 신고할 수 있다. 봄철은 개학, 나들이 등 야외 활동이 급증하는 시기인 만큼 항상 안전에 대한 관심과 주의로 나 자신을 지킴은 물론 재난이 없는 따뜻한 봄날이 되기를 기원해 본다. <양창훈 제주특별자치도 생활안전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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