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가 대한민국 지방 정부 최초로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UN-SDGs)를 기반으로 장기 발전 전략을 수립했다. 아울러 도정 최상위 정책 기조로 채택했다. 그제 '2040 제주특별자치도 지속가능발전 비전 선포식'도 가졌다. 의욕적인 출발과 함께 대외적으로 널리 홍보하는 효과까지 감안했다고 볼 수 있다.
제주도의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은 2035년 탄소중립 선언과 신재생에너지 확대, 전기차 보급 등 그동안의 성과를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와 연계해 체계화하고, 전 세계가 참고할 수 있는 표준 모델로 발전시키기 위한 청사진인 셈이다.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는 전 세계가 공동 추진하기로 한 빈곤, 기아, 불평등, 기후변화 등 17가지를 일컫는다. 이에 제주 특성을 반영했다. 환경·사회·경제·평화·협력 5대 전략을 중심으로 도정 전반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지속가능발전 정책이 도민 삶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도민행복지표'도 도입했다. 실현만 가능하다면 충분히 기대해 볼 만한 하다.
지속가능발전의 글로벌 표준을 세우고 국제사회가 주목하는 성공사례를 만들어내겠다는 게 제주도의 계획이다. 지금부터 시작이다. 지속가능한 계획인 만큼 실천이 뒤따라야 한다. 무엇보다도 '경제협력개발기구 더 나은 삶의 질' 지수를 응용한 '도민행복지표'에 변화가 있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기존 정책과 사업을 지속가능 목표에 녹여내기 위해선 지역 사회의 적극적인 협력도 필요한 상황이다. 장밋빛 청사진이 아니라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이란 취지에 맞는 정책으로 실현시켜 나가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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