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귀포시는 식목일을 앞두고 19일 색달동에서 시민·학생·자생단체 등이 참여해 꿀벌의 먹이가 되는 밀원수종인 때죽나무 800그루를 심었다. 서귀포시 제공
[한라일보]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건강한 숲 가꾸기와 자투리 땅에 나무심기 함께 참여해요."
서귀포시는 제80회 식목일을 기념해 19일 색달동(산 4번지) 일대에서 건강숲 조성을 위한 나무심기 행사를 갖고, 꿀벌의 먹이가 되는 밀원수종인 때죽나무 800그루를 심었다.
이날 행사에는 창천초등학교 5~6학년 학생, 지역주민, 자생단체, 임업인, 양봉인, 공무원 등 180여 명이 참여해 제주 향토수종인 때죽나무를 심었다. 기후변화로 사라지는 꿀벌을 보호하고, 탄소중립 실천 등 미래 세대에게 지속가능한 청정 환경을 물려주기 위해서다.
창천초등학교 학생 대표는 '미래의 약속' 낭독과 함께 '희망나무, 푸른미래'퍼포먼스를 통해 나무 한그루 한그루가 모여 숲을 이루고,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나무와 숲의 중요성을 상기시켰다.
서귀포시는 오는 22일(오전 9시)에는 생활 속 나무심기 문화 확산을 위해 제2청사에서 가정에서 쉽게 키울 수 있는 유실수와 실내식물 등 1만2000그루를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줄 계획이다.
제주시도 22일(오전 10시) 시민복지타운에서 '새봄, 새희망 묘목 나눠주기' 행사를 갖고 2400그루를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줘준다.
당초 제주들불축제 마지막 날인 지난 16일 새별오름 행사장에서 나무를 나눠줄 예정이었으나 기상 악화로 축제가 취소됨에 따라 일정을 변경했다.
석류, 무화과, 매실, 천리향, 황근 등 총 5종·4000그루를 선착순으로 1인당 4그루씩 분양할 예정이다.
제주시는 생활 속 일회용품 줄이기 실천을 위해 묘목 포장용 일회용품(비닐 등)은 지급하지 않으므로 개인 바구니 등을 지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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