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골프장 내장객 2년 연속 감소 '위기일발'

[사설] 골프장 내장객 2년 연속 감소 '위기일발'
  • 입력 : 2025. 02.06(목) 01: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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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 골프장 이용객이 2년 연속 감소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290만명에 육박했으나 코로나 엔데믹 이후 큰 폭으로 줄어든 뒤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섣부른 예단일 수 있지만 감소세 지속으로 업계의 침체가 우려되고 있다. 골프장 업계만의 문제가 아니다. 제주관광산업 전반으로 확산될 수도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도내 골프장 이용객은 234만7710명으로, 2023년에 비해 2.8%(6만8260명) 줄었다. 도내 이용객은 99만9001명으로 4.2% 늘었지만 도외 지역 및 외국인 이용객은 141만6969명으로 11만412명(7.8%) 감소했다. 12월 한 달 반짝 증가했지만 감소세를 차단하진 못했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막혔던 2020년부터 2022년까지 282만여 명에서 289만8000명을 기록했다.

도외 지역을 중심으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200만명을 처음 넘어섰던 2019년이나 그 이하의 수준까지 급전직하할 수 있다는 위기론도 나오고 있다. 코로나엔데믹에 따른 대비책 마련이 늦었기 때문이다.

엿새간의 설 연휴 기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올 1월 제주를 찾은 누적 관광객이 100만명을 밑돌았다. 2021년 이후 4년 만이다. 내국인 관광객이 12% 정도 줄었다.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번 돌아선 골퍼들을 제주로 다시 유치하기는 쉽지 않다. 업계와 행정당국이 머리를 맞대야 한다. 가격 경쟁력 확보는 물론 행정적 지원 등을 토대로 위기 수준의 현실에서 탈출하려는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다. 이미지 개선과 공격적인 프로모션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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