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봄철 고사리 산행, 즐겁지만 안전이 우선

[열린마당] 봄철 고사리 산행, 즐겁지만 안전이 우선
  • 입력 : 2025. 04.17(목) 01:00
  • 고성현 기자 kss0817@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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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고사리를 채취하러 다녀봤을 것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 바구니 들고 친척, 이웃과 함께 오름을 걷다 보면 어느새 바구니가 고사리로 가득 찬다. 이 시기 고사리 산행은 제주인에게 자연스러운 일이고, 흔한 풍경이다.

그런데 매년 이맘때면 고사리 산행을 갔다가 조난당하거나 다쳤다는 얘기가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오름이 높진 않아도 숲이 깊고, 고사리에 정신 팔리다 보면 내가 어디쯤 있는지 모를 때가 있다. 준비되지 않은 고사리 산행 중 위기상황에 처하면 당황하기 쉽다. 고사리 산행은 말보단 행동, 특히 '준비된 고사리 산행'을 요구하기에 몇 가지 조심할 점을 안내하고자 한다.

먼저, 고사리 산행은 혼자보다는 둘, 셋 함께 다니는 게 훨씬 안전하다. 다치거나 길을 잃었을 때도 심적 부담감이 덜해 서로 의지가 되고 돌발행동을 자제할 수 있다.

이어 등산화를 신어 산행에 미끄러움을 예방하고, 긴 옷을 챙겨 봄철 진드기 등 해충으로부터 몸을 보호해야 한다. 또 반드시 핸드폰 배터리를 완충시키고, 손전등·호루라기·보조배터리·물·비상식량 등을 갖추길 바란다.

고사리 산행 시 노란색으로 된 숫자 표지판이 보일 것이다 바로 국가지정 번호판이다. 번호판은 현 위치를 정확히 표시해준다. 이때문에 조난 시 그 번호를 119에 알려주거나 사진을 전송하면 구조대가 금방 찾을 수 있으니 반드시 그곳에서 구조대가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양광표 동부소방서 조천119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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