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올해 들어서도 제주공항을 오가는 국내선 운항편수, 공급좌석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여객 수도 함께 줄어들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서 받아 19일 공개한 '2월 제주공항 항공수송 실적'(출·도착) 자료를 보면 올해 1~2월 제주국제공항의 국내선 항공기 운항편수는 2만1978편, 공급석은 413만6379석, 이용객은 365만4515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2%, 12%, 14.1% 줄었다. 탑승률은 88.4%로 전년(90.5%)에 비해 2.1%p 하락했다.
월별로 보면 1월 보다 2월 감소 폭이 더 확대됐다.
국내선 운항편수는 지난 1월 1만1728편, 2월 1만250편으로 1년 전과 견줘 1월 7.6%, 2월 15.1% 줄었다. 공급석은 1월 220만454명, 2월 193만5925명으로 각 8.6%·15.5%, 이용객은 1월 193만4420명, 2월 172만95명으로 각 11.4%·17.0% 감소했다.
이같은 감소세는 전체 제주공항 항공수송 실적에도 영향을 미쳤다.
올해 1~2월 국제선 운항편수·공급석·이용객은 2339편·43만4052석·36만2845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3%, 7.0%, 10.2% 늘었지만, 전체 운항편수는 9.9%, 공급석은 10.5%, 이용객은 12.4% 줄어들었다.
최근 국내선 공급석·운항 편수·이용객은 나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선 항공기 운항 편수는 2022년 17만1754편에서 2023년 16만1632편, 2024년 15만6533편으로 2년 새 약 8.9% 줄었다.
지난해 3000만석 아래로 떨어진 공급석은 2022년 3315만3946석에서 2023년 3065만3954석, 2024년 2981만6923석으로 줄어들며 같은 기간 10%가량 감소했다.
이와 함께 국내선 여객 수도 2022년 2948만5873명에서 2023년 2775만9212명, 2024년 2692만409명으로 줄었다.
한편 최근 제주를 찾는 관광객은 내국인 관광객을 중심으로 감소하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가 잠정 집계한 일별 관광통계를 보면 올해 1~2월 제주를 찾은 입도 관광객은 총 185만여명으로 전년 동기(204만7000여명) 대비 9.6% 감소했다. 이 중 내국인 관광객은 161만6000여 명으로 전년(184만여명) 대비 12.2% 줄었다. 이는 해외여행 증가, 항공편 축소, 여행 패턴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달 들어서도 감소세가 이어지며 지난 18일 기준 올해 제주 입도 관광객(잠정)은 전년 동기 대비 11.4%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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