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 수출이 두 달 연속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제주 1위 수출 품목인 반도체가 전년 동월 대비 52.2% 급증하며 전체 수출의 호조세를 견인했다.
19일 한국무역협회 제주지부가 발표한 '2025년 2월 제주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 수출은 2116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9.3% 증가했다. 이는 전국 평균 수출 증가율(0.7%)을 크게 웃도는 실적으로, 제주는 지난 1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높은 수출 증가율을 보였다.
수출 성장세는 지난달 1239만달러를 기록한 반도체가 주도했다. 특히 전체 반도체 수출의 82.6%를 차지하는 홍콩으로 월 수출액 기준 역대 최고실적인 1023만 달러어치가 수출되며 반도체 수출 상승세를 주도했다. 5G, 사물인터넷(IoT) 등 주력 시장의 실적 개선과 최근 중국으로 향하는 모바일용 메모리반도체 공급 증가가 핵심 성장요인으로 분석된다. 홍콩은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제주 최대 수출국 자리를 유지했다.
농림수산물 수출도 전년 동월 대비 2.4% 증가한 574만 달러를 기록했다. 농산물 수출은 음료, 과실류, 채소류가 각각 33.8%, 137.2%, 100.0% 급증하며 전년 동월 대비 44.5% 증가한 311만 달러를 기록해 강한 호조세를 보였다. 반면, 수산물과 축산물의 경우 주력 수출 품목인 넙치(-6.1%)와 돼지고기(-89.9%)의 부진으로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2.6%, 69.3% 크게 감소했다.
의약품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28.6% 증가한 30만여 달러로,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내며 선전했다. 또 동괴 및 스크랩과 항공기 부품이 각각 95만여 달러, 33만여 달러 전량 중국으로 신규 수출되며 제주의 주요 수출 품목으로 자리잡았다.
한편 지난달 제주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10.3% 감소한 2913만여 달러로 무역수지는 797만여 달러 적자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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