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는 전라남도 한우 농가의 구제역 확산에 따라 도내 유입 차단을 위해 18일 도지사 특별요청사항을 발령했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지난 14일 가축 질병 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했다. 15일부터는 긴급 구제역 예방 접종을 실시하는 한편 공항과 항만의 방역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오영훈 지사는 특별요청사항을 통해 공항과 항만의 차단 방역 강화, 소·돼지 불법 반입 금지, 관련 상황의 신속한 전파를 통한 도내 축산 농가 피해 예방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현재까지 도내 구제역 의심 신고는 없으나 선제적 차단 방역을 위해 모든 항만 출입구에 설치한 소독 시설에서 육지부 입도 차량을 소독하고 있으며 공항과 여객청사에서는 발판 매트와 대인 소독기를 운영 중이다.
제주도는 외부인과 차량의 농장 출입을 원칙적으로 전면 금지했다. 다만 예방 접종과 사료 공급 등 불가피한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출입을 허용하되 차량 내외부 소독, 출입 기록 관리, 환복 등 방역 수칙을 반드시 지키도록 했다.
오 지사는 "이번 특별요청사항은 제주 축산업 보호를 위한 선제적 조치로 축산 농가와 관련 기관이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긴밀히 협조해 달라"며 "특히 싱가포르 지역의 한우고기 수출을 준비 중인 만큼 앞으로 2주가 매우 중요한 시기여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구제역 유입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기사제보▷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