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이제 잠자는 안보의식을 깨우자

[열린마당]이제 잠자는 안보의식을 깨우자
  • 입력 : 2017. 01.23(월) 00:00
  • 편집부기자 hl@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국가가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상적인 시스템이 작동해야 한다. 그러나 지난해 대한민국은 최순실이라는 비정상적인 시스템이 작동한 결과, 국가의 성장 동력은 멈추고 급기야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되는 사태를 불러왔다. 대통령 직무 정지는 군 통수권을 포함한 안보 수장의 교체와 안보의 절대적 위기를 의미한다.

지금 대한민국의 안보가 흔들리고 있다. 북한 김정은은 올해 신년사에서 핵과 미사일 개발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노골화했고 2017년을 싸움준비 완성의 해로 규정했다. 이처럼 북한은 아무런 예고 없이 무력도발을 감행할 수도 있지만, 국민들은 지금 안보를 말하지 않는다.

얼마 전 우연한 기회에 택시를 탔다. 우리 사회의 현안문제를 택시 기사에게 묻지만, 택시 기사의 대답 중에 안보는 없었다. 그저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된 현실적인 대답, 하루 벌어 하루 사는 팍팍한 경제, 자식의 취업 걱정 등이 전부였다. 그에게 안보란 없었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났을까? 필자는 안타까움에 스스로 자문해 본다.

더 이상 안보의식이 해이해서는 안 된다. 분명하게 경계해야 한다. 안보는 '군(軍)의 몫이다'라는 생각은 절대 금물이다. 안보는 특정 대상의 책임이 아니며, 국가의 주인인 국민의 몫이다. 도산 안창호 선생은 손님처럼 살지 말고 어디서나 주인이 되라고 했다. 주인과 손님은 생각과 행동이 다르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이 처한 북한과의 대치국면이 완화되지 않는 한 이 나라의 주인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철저한 안보의식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 안보가 흔들리면 국가는 망한다. 그래서 잠자는 안보의식을 깨워야 한다. 국민들이 안보의 대의(大義)를 인정하고 호국정신을 가질 때 비로소 대한민국은 정상궤도로 올라설 것이다. 국가 안보에는 사심이 없고 헌신하는 마음만이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한주용 한국자유총연맹 제주지부 회장>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7319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