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가장 먼저 반기는 서귀포… 21~23일 봄맞이 축제

봄, 가장 먼저 반기는 서귀포… 21~23일 봄맞이 축제
서복공원·소암기념관·서귀진지·가시리 일원
물문화 포럼·전통음식체험·꽃나무 나눔 다채
  • 입력 : 2025. 03.17(월) 11:08  수정 : 2025. 03. 17(월) 18:12
  • 박소정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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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제13회 서귀포 봄맞이 축제. 서귀포문화사업회 제공

[한라일보]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봄을 맞이하는 서귀포에서 봄맞이 축제가 열린다.

제14회 서귀포 봄맞이 축제가 이달 21일부터 23일까지 서귀포시 서복공원과 소암기념관, 서귀진지, 표선면 가시리 일원에서 '복사꽃이 돗국물(돼지국물)에 빠진 날'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사단법인 서귀포문화사업회가 준비한 올해 축제는 기존 축제장이던 이중섭공원 일대에서 서복공원 일대로 옮겨 열린다. 이 곳은 제주목사 이형상이 1702년 행한 탐라순력 중 정방탐승이 이뤄졌던 상징적 장소다.

축제는 첫날인 21일 소암기념관에서 '서귀포의 물문화를 조명하는 시민포럼'에 이어 서귀진지에서 '평화와 장수를 기원하는 남극노인성제 재현'으로 시작을 알린다. 둘째날인 22일 주행사장인 서복공원에서는 전통음식체험(몰망국과 돗궤기반), 봄맞이걸궁, 진달래꽃 화전놀이 재현, 전기떡(빙떡)·별떡 체험, 문화예술공연, 은지화 그리기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먼 훗날의 서귀포를 나누어 드립니다'라는 주제의 꽃나무 나눔행사가 올해에도 이어진다. 전문가가 동행하는 서귀포 옛 물길산책, 서귀포 인문학 걷기가 시민과 관광객 대상으로 마련된다.

셋째날인 23일에는 표선면 가시리에서 오전, 오후 두차례 열대·아열대·난대 식물문화탐방이 진행된다. 올해 두 번째 마련되는 식물탐방행사는 제주의 자생 난대 아열대 난대식물과 봄나물 체험, 그리고 기후변화를 알리고 대응할 수 있는 수종을 관찰하는 시간을 갖는다.

축제를 주최하는 서귀포문화사업회 이석창 회장은 "서귀포봄맞이축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서귀포에서 제주전통문화와 미래의 생태환경을 함께 고민하는 시민들의 주도로 탄생하고 발전해 온 행사다"며 "시민과 관광객들이 축제를 즐기고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14회째를 맞는 서귀포 봄맞이 축제는 지난 2011년 서귀포시민들에 의해 자발적으로 탄생하고 발전해 온 축제로, 올해 제주특별자치도 지정 광역부문 유망축제로 선정됐다.

이번 축제는 자연제주와 왈종미술관, 탐라문화유산보존회, 한라산생태문화연구소, 제주환경문화원, 유니세프서귀포시후원회, 한국미술협회서귀포지부, 서귀포시소상공인연합회, 송산동연합청년회, (사)사람과사람들, (사)탐라차문화원, 제주생명자원, JDC가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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