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초중고 절반 이상 "3월 새학기 AI 교과서 도입"

제주 초중고 절반 이상 "3월 새학기 AI 교과서 도입"
제주도교육청 최든 희망 학교 신청 접수 결과
도내 초중고의 약 52%, 일부 학년·과목 도입
디지털 과의존, 획일적 교육 우려 해소 '관심'
  • 입력 : 2025. 02.24(월) 15:33  수정 : 2025. 02. 25(화) 16:06
  • 김지은기자 jieu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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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 전경. 한라일보 DB

[한라일보] 제주지역 초·중·고등학교 절반 이상이 오는 3월 신학기부터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 교과서)를 도입하기로 했다. 전체 초중고 193곳 중 100곳(약 52%)이 일부 학년, 과목 단위로 AI 교과서를 이용하기로 한 것인데, 디지털 과의존, 획일적 교육 등의 우려를 넘고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제주특별자치도육청은 다음 달 신학기부터 AI 교과서 도입을 희망하는 학교를 신청 받은 결과 도내 초등학교 64곳(분교장 2개교), 중학교 22곳, 고등학교 14곳이 신청했다고 24일 밝혔다. 도내 초등학교는 전체 118곳(실제 운영 분교장 4개교 포함)의 54.2%, 중학교는 45곳의 48.9%, 고등학교는 30곳의 46.7%가 AI 교과서 도입 의사를 표한 것이다. 이는 제주도교육청이 지난 21일까지 신청을 접수해 확인한 수치다.

3월 새학기의 AI 교과서 운영 범위는 초등학교 3~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으로 영어, 수학, 정보 과목을 대상으로 한다. 다만 이번에 신청한 학교가 이들 학년, 과목에 대해 모두 AI 교과서를 도입하는 것은 아니다. 학교의 자율 선택에 맡겨진 만큼 저마다의 '선택지'는 다를 수 있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학년 단위 또는 과목 단위로 (AI 교과서 도입을) 신청 받았다"면서 "교사들이 교과협의회를 구성해 어떤 과목을 어떻게 도입할지 협의해 정한 것이기 때문에 그 안으로 들어가면 학교마다 신청 현황은 다 다르다"고 설명했다.

AI 교과서는 학생의 맞춤형 학습을 지원하는 데 쓰이게 된다. 개인별 수준에 맞는 학습 자료를 제공하면서다. 교사는 교사용 대시보드를 통해 학습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도교육청은 올해 '디지털 기반 교육 혁신' 정책을 본격화하며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선도학교와 연구학교도 확대한다. AI 교과서 등을 활용한 교수학습 혁신 모델을 만들 '선도학교'는 지난해 17곳에서 올해 28곳(초등학교 16·중학교 9곳·고등학교 3곳)으로 늘렸고, '연구학교'로는 조천초등학교와 중문중학교를 선정했다. 연구학교에선 AI 교육 혁신 모델 개발을 위한 심층적 연구가 진행된다.

이와 함께 '교실혁명 선도 교사' 150여 명도 신규로 양성한다. 디지털 시대에 맞는 수업과 평가 혁신을 선도하기 위해서다. 도교육청은 디지털 기반 수업 연구 동아리를 확대 운영하고 해외 글로벌 연수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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