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재검토 결정에… '제주동부 특수학교' 분교로 추진

정부 재검토 결정에… '제주동부 특수학교' 분교로 추진
도교육청 "자체 투자심사 통해 규모 축소 영지학교 분교형태 신설"
교육부 '유해환경 등 부지 위치 재검토' 통보... 2029년 개교 목표
  • 입력 : 2025. 02.11(화) 10:34  수정 : 2025. 02. 12(수) 07:17
  •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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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양윤삼 행정국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한라일보] 제주 특수교육 학생들을 위한 (가칭)제주동부 특수학교가 본교가 아닌 분교장 형태로 설립을 추진한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가칭)제주동부 특수학교 신설사업을 규모 조정 후 자체 투자심사를 거쳐 영지학교 분교장 형태로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23일 열린 교육부의 '2025년 정기1차 중앙투자심사'에서 (가칭)제주동부 특수학교 설립계획이 '재검토'로 결정됨에 따른 것이다. 교육부는 설립 예정지의 교육환경유해시설(송전탑), 폐교 활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부지 위치를 재검토하라고 통보했다.

그러나 이 부지 주변 송전탑에 대해 한국전력에 안전성 검사를 의뢰한 결과 송전탑의 전자파는 가정에서 노출되는 전자파보다 낮은 수준으로 측정됐다는 결론이 있음에 따라 도교육청은 자체 투자심사를 거쳐 해당 부지에 규모를 축소해 특수학교 분교장으로 추진키로 했다.

도교육청은 향후 설계시 교사동을 송전선로 등과 55m 이상 이격 배치하고 이격 공간에 녹지조성, 완충구역 설정 등의 물리적 차폐효과를 두어 안전성을 더 담보해 나갈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제주 동부지역 특수교육 학생들의 원거리 해소를 위해 당초 사업비 390억여원을 투입해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일대에 (가칭)제주동부 특수학교를 신설할 계획이었다. 지난 2023년 8월 제주대학교산학협력단에 의뢰해 실시한 제주 동부지역 특수학교 설립 정책연구용역에서는 설립예정지에 학교를 설립하는 것은 정책적, 지역적, 교육 수요적 타당성 모두 대체로 만족하는 것으로 제시된 바 있다.

교육청은 자체투자심사 등의 절차가 정상적으로 추진될 경우 당초 개교목표인 2029년 3월에는 송당지역에 학교가 문을 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가칭)제주동부 특수학교 설립은 동부지역 특수교육대상자들의 원거리 통학 불편 해소 및 특수학급 과밀 해소를 위해 추진되었다"며"교육부의 중투 심사에서 부지 재검토의 요구가 있었지만 자체투자심사를 통해 영지학교 분교장 형태로 설립계획을 변경하여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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