꺾이지 않는 '입춘 한파' 제주지방 주말까지 이어진다

꺾이지 않는 '입춘 한파' 제주지방 주말까지 이어진다
내일까지 산지 최고 15㎝, 해안지역 최고 5㎝ 적설 예상
찬 바람 이어지며 당분간 체감온도 영하권 강추위 전망
  • 입력 : 2025. 02.05(수) 08:45  수정 : 2025. 02. 05(수) 10:54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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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리는 제주.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입춘 한파'의 기세가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방은 5일 찬 공기 영향으로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눈구름대가 유입되면서 6일 오전까지 눈 또는 비가 계속되겠다. 특히 제주도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5일 산지를 중심으로 시간당 3~5㎝의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일부터 5일 오전 6시까지 최심신적설을 보면 한라산 사제비 10.2, 어리목 8.5, 삼각봉 4.1, 영실 2.1, 한라산남벽 1.5, 가시리 11.7, 한남 7.3, 산천단 7.2, 오등 4.2, 와산 4.0㎝가 내렸다. 해안지역도 표선 7.5, 성산수산 4.6, 성산 4.1, 강정 2.6, 대정 2.5㎝ 등 남동부지역에 많은 눈이 쏟아졌다. 현재 한라산 삼각봉에는 112.4㎝, 사제비는 101.7㎝, 남벽은 35.8㎝의 눈이 쌓여있다.

제주기상청은 6일까지 산지는 5~15㎝, 중산간 3~10㎝, 해안지역에도 1~5㎝의 눈이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눈 날씨는 주말까지 이어지면서 7일에도 산지는 5~10㎝, 중산간 3~8㎝, 해안지역 1~5㎝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강풍도 계속되겠다. 강풍주의보가 발효중인 육상에는 5일까지 순간풍속 15m/s 이상의 강풍이 불겠고 7일부터 다시 강풍이 예상된다. 해상에서도 제주도 전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강한 바람으로 물결이 최고 5m까지 높게 이는 곳이 있겠다. 5일 오전 6시 기준 고산 28.7, 가파도 24.0, 우도 23.3, 마라도 22.7m/s 등 태풍급 일 최대순간풍속을 기록했다.

기온도 영하권을 보이는 곳이 있겠고 찬 바람 영향으로 낮에도 체감기온은 영하권으로 떨어지겠다. 5일 낮 최고기온은 5~7℃, 6일 아침 최저기온은 -1~2℃, 낮 최고기온은 6~7℃가 되겠다. 7일 아침 최저기온은 2~4℃, 낮 최고기온도 2~5℃에 머물겠다.

제주기상청은 다음 주 초 낮 기온이 10℃ 안팎으로 오르며 이번 추위가 풀릴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내린 눈이 열면서 이날 오전 8시30분 기준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산간도로인 1100도로와 516도로는 통제되고 있다. 또 비자림로는 대형과 소형차량 모두 월동장구를 갖춰야 운행할 수 있으며 첨단로는 소형차량은 월동장구를 갖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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