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스마트팜 늘리면서 교육시설 지원 못하나

[한라일보] 제주도가 미래 농업에 대응하기 위해 '제주형 스마트팜 교육센터' 건립에 나선다. 스마트팜은 비닐하우스나 유리온실, 축사 등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원격·자동으로 관리할 수 있는 농장을 말한다. 기후 영향을 덜 받고 노동력을 줄일 수 있는 스마트팜이 대세다. 그런데 정부에서 신규 스마트팜 교육시설 지원에 …

[사설]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강화는 '자가당착'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가 2년차를 맞는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홍보 활동을 강화한다고 한다. 고향사랑 기부 상한액 확대 등의 내용이 담긴 고향사랑 기부금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면서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전국 도 단위로는 가장 낮은 18억원 가량만 모금되면서 기대치를 밑돈 것도 큰 영향을 미쳤다. 전…

[사설] 얼어붙은 주택경기, 전망도 밝지 않으니

[한라일보] 제주지역 주택경기가 풀릴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 특히 미분양 주택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지난 3월 말 기준 도내 미분양 주택은 2485호로 역대 최대인 2523호(2023년 10월)와 비슷하다. 게다가 미분양 주택 중 악성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1239호에 이를 정도로 심각하다. 도내 미분양 주택 물량이 줄지 않는 가운데 주…

[사설] 제주 관광 명운 달려있다는 결기 보여주길

[한라일보] 최근 '비계 삼겹살' 논란으로 촉발된 제주관광 부정적 이미지 개선을 위해 제주도가 신뢰회복을 위한 대응에 나섰다. 관련 업계의 자정 노력과 제주산 돼지고기의 품질강화에 초점을 맞춘 단계별 행정지도 등이 주요 골자다. 삼겹살 품질 관리 매뉴얼을 관련업소에 배포하고, 생산·유통·판매 단계별로 표준을 지키도록 …

[사설] 인구감소 대응 반전의 기미 보이지 않는다

[한라일보] 제주 주민등록인구가 1년 내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탈제주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어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의 올 1분기 제주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제주 인구는 전입보다 전출이 많아지면서 1678명이 순유출됐다. 올 1분기에 기록한 인원만 지난 한 해와 맞먹는 …

[사설] 4·3시행령 개정안 유족 입장 적극 반영을

[한라일보] 정부가 입법예고중인 제주4·3특별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은 4·3희생자의 '사후양자'도 정당한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희생자의 사후양자인 경우 그동안 법률 조항의 미비로 정당한 권리를 행사할 수 없다는 지적이 줄곧 제기돼왔다. 시행령이 개정되면 4·3으로 인해 호주가 직계비속 …

[사설] 국가폭력 맞서 양민들 구한 '의로운 경찰'

[한라일보] 제주4·3의 그 끔찍했던 참상은 여전히 생생하게 다가온다. 남도의 섬에서 어떻게 그런 비극이 발생했는지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수년간 제주섬에서 잔혹한 '인간사냥'이 자행돼서다. 군·경이 마을을 지나다 공격을 받았다고 주민들을 모아 죽이고 좌익 혐의로 집단총살하기 일쑤였으니 말이다. 이런 국가폭력에 맞서 당…

[사설] 제주 일·생활 균형지수 하위권 탈출 서둘라

[한라일보]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제주도의 '일·생활 균형지수'가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강성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은 지난 10일 도의회 소회의실에서 도내 일·생활 균형 수준 향상을 위한 관계부서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2022년 기준 지역별 일·생활 균형지수 산출보고서에서 제주도는 17개 지자체 중 13위로 하위…

[사설] 지역경제 침체 미치지 않는 곳이 없으니

[한라일보] 제주경제가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올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 지역경제의 실핏줄 역할을 하는 골목상권이 잇따라 문을 닫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건설업은 더 심각하다.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 규제 여파로 올들어 건축 허가가 크게 줄었다. 경매시장에도 제주지역 업무시설과 상업시설 매물이 쏟아지…

[사설] ‘15분 도시 제주’ 실천전략 더욱 고민하길

[한라일보] 오영훈 제주도정의 핵심 공약인 '15분 도시' 기본구상 최종보고회가 열렸지만 추진방향이나 현실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9일 '15분 도시 제주' 관련 기본구상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추진전략 등을 공개했다. 용역을 맡은 제주연구원측은 2035년까지 제주도의 30개 생활권 조성을 통해 도민들의 …

[사설] 제주 해역 생태계 위협요소 줄여나가야

[한라일보] 기온 상승 등으로 아열대로 변해가는 제주 해역 생태계가 인위적 요인에 의해 심각한 위협에 맞닥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해양 생태계에 영향을 주는 고농도의 영양염과 부유입자물질(SS)이 해안선으로부터 확산되고 있어서 그렇다. 특히 양식장 배출수 등을 중심으로 해안선과 가까울수록 장시간 체류하는 현상을…

[사설] 추경예산으로 마련한 소비활성화 정책

[한라일보] 제주자치도가 내수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격려하고 소비자들이 골목상권을 적극 이용하도록 하는 내용의 소비활성화 정책을 내놓았다.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소기업의 경영상 애로요인으로 내수부진, 인건비 상승, 원자재 가격상승, 고금리 등이 꼽혔다. 올 2월말 기준 제주 예금은행의 …

[사설] 중산간 대규모 개발, 보전정책 무너지나

[한라일보] 한화그룹이 제주 중산간 해발 400m 고지에 대규모 관광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난개발을 부추길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개발 면적이 125만㎡에 이른다. 해당 부지는 지하수자원 특별관리구역에 속해 이 지역에서는 지하수 개발이 안된다. 이 때문에 중산간 훼손은 물론 개발과정에서 행정이 용수 공급까지 떠맡을 경우 특혜 시…

[사설] 오 지사 대중국 외교활동 실속 있어야 한다

[한라일보]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의 대중국 외교활동이 활발하다. 제주도에 따르면 오 지사는 그제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중국 광둥성 선전시와 광저우시에서 자율주행 및 그린수소 기업을 방문하고 정부 관계자 등을 만나 미래 신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제주-선전 직항 노선의 재개에 따른 첫 …

[사설] 논란 빚는 수소트램, 끝까지 밀어붙이나

[한라일보] 수소트램 도입은 민선8기 제주도정의 핵심사업 중 하나다. 지난해 도민 공감대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제주도의회에서 예산이 전액 삭감된 바 있다. 제주도가 올해 추가경정예산안에 또다시 관련 예산을 편성했다. 그동안 도의회에서 재정부담 등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면서 제동이 걸렸던 수소트램 도입 사업이 재추진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