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제주시 애향운동장에서 열린 제59회 제주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 개회식에서 최종 점화자인 수영 다이빙 국가대표 이예주가 대회 시작을 알리는 성화가 점화되고 있다. 강희만 기자
[한라일보] '스포츠로 하나되는 행복한 제주' 구호로 내건 제59회 제주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가 18일 개막식과 함께 21일까지 3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이번 도민체육대회는 제주종합경기장 애향운동장을 주경기장으로 제주시 일원 67개 경기장에서 12세·15세·18세 이하부와 일반부로 나눠 51개 종목에서 1만5000여명이 참가, 학교와 고장의 명예를 걸고 열띤 경쟁을 펼친다. 치열한 우승경쟁이 예고되고 있는 읍·면·동 대항 경기는 축구 줄다리기 줄넘기 배구 등과 민속경기 등 12개 종목이 진행된다.
51개 종목 중 배드민턴 종목을 포함한 9개 종목(골프, 농구, 롤러스포츠, 배드민턴, 복싱, 야구소프트볼, 소프트테니스, 체조, 축구)이 사전 경기로 치러졌으며, 개회식 당일 14개 종목을 시작으로 3일간 12세 이하부, 15세 이하부, 18세 이하부, 일반부(읍면동, 동호인, 재외도민)에서 열전이 펼쳐진다.
대회기간에는 또 부대행사로 'SPORTS FOR ALL' 이벤트를 필두로 학생 참여 프로그램 및 어린이사생대회, 문화예술단체 참여 문화축제행사, 관광안내소 및 미아보호 안내소 등이 운영된다.

제59회 제주도민체육대회 선수단 입장식. 강희만 기자

18일 제주시 애향운동장에서 열린 제59회 제주도민체육대회 개회식에서 유승민 대한체육회장과 오영훈 제주지사와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신진성 제주자치도체육회장이 성화 최종 주자로부터 성화를 넘겨받고 있다. 강히만
개회식은 이날 오후 6시부터 도내 문화예술단체가 참여해 제주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이야기한 식전 문화예술공연을 시작으로 오후 7시 선수단 입장과 대회기 게양과 선수단 선서, 드론쇼, 성화 점화로 절정에 달했다.
특히 드론라이트쇼는 1200대 드론이 일제히 날아올라 제59회 제주도민체전 로고와 제주 전통문화인 해녀, 덕판배를 비롯해 탄소중립 선도 도시, 도심항공교통(UAM), 지속가능한 제주 미래비전 등 제주도정의 핵심 정책을 역동적으로 구현했다.
오영훈 지사는 개회식에서 "제주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는 1966년 시작으로 지난해 58회 대회에 이르기까지 도민 화합과 상호 존중이 함께하는 건강하고 행복한 제주의 원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며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오늘, 도민체전도 100년의 전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주도민 모두의 힘과 지혜를 모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59회 제주도민체육대회 드론라이트쇼. 강희만 기자
오 지사는 이어 지난해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오예진 선수와 호주아마추어 마스터즈 골프대회에서 우승한 양효진 선수를 언급하며 "진취적 기상으로 세계 해양을 호령했던 탐라인의 DNA를 물려받은 제주 스포츠인의 활약은 내년 제주에서 열리는 전국체육대회에서 제주의 저력을 전국에 알리게 될 것"이라며 "생활 스포츠 저변 확대와 국제 스포츠 대회 유치에 힘써 제주가 명실상부한 세계 스포츠 허브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제주자치도체육회 신진성 회장은 "스포츠는 국민이 힘들 때마다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이 되고 위로가 돼줬다"며 "체육으로 기쁨과 즐거움, '우리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하도록 더 열심히 뛰겠다"고 역설했다.
또 이날 개회식에는 지난달 취임한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사상 처음으로 참석, 오영훈 지사와 함께 성화 점화에 참여하며 2026년 제주에서 열리는 제107회 전국체육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했다.
유승민 회장은 "내년 107회 전국체전이 이곳 제주에서 열린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대한체육회도 제주의 특별한 상황을 부각시켜 더욱 성공적으로 준비되고 치러질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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