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해 첫번째 추경 편성… 2194억원 추가 투입

제주 올해 첫번째 추경 편성… 2194억원 추가 투입
올해 본예산 대비 2.9% 증액 총 7조 7977억원 규모
정부 추경 지연에 재정 선제 투입 경기 활성화 방점
  • 입력 : 2025. 03.31(월) 10:22  수정 : 2025. 04. 01(화) 14:18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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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침체된 경기를 회복하기 위해 2000억원 규모의 추경을 편성해 긴급 수혈에 나선다.

제주특별자치도는 31일 7조 7977억원 규모로 편성한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제주도의회에 제출했다.

1회 추경은 지난해 12월말 도의회를 통과한 본예산 7조5783억원보다 2194억원(2.9%) 늘었다.

일반회계는 본 예산 대비 2.87% 증액된 6조3388억원, 특별회계는 3.0% 증가한 1조4589억원이다.

제주도는 추경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통합재정안정화기금에서 850억원을 끌어다 편성하는 등 세외 수입(278억원)과 국고보조금(228억원), 순세계잉여금(193억원) 등으로 충당했다.

도는 정부 추경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경기 침체 장기화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 민생 경제가 악화됨에 따라 자체적으로 추경을 편성했다.

도는 소비 진작과 관광객 유치 확대, 청년 일자리 창출, 인구 유입 정책에 중점 재원을 투입하는 등 경기 활성화와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지는 것에 초점을 맞춰 추경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투자 대책을 살펴보면 제주도는 소비 촉진을 위해 지역 화폐인 탐나는전 이용 활성화에 166억원을 추가 투입한다.

지난달 발표한대로 탐나전 적립률을 올해 6월까지 10%에서 15%로 5%포인트 상향하고, 1인당 월 적립 구매 한도도 7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3배 가까이 늘려 소비 촉진을 유도한다.

소상공인 경영 안전 지원 대책으로 출산급여와 출산대체 인력비 지원 사업(8억원) 등이 새롭게 반영됐다.

도는 고용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역단위 비영리단체, 법인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하는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과 공공근로 사업에 각각 22억원과 27억원을 추가 투입하기로 결정했으며, 관광객 유입을 늘리기 위해 관광객 유형 다변화 유치 사업 10억원, 제주 여행 주간 2억5000만원, 전국민 대상 특별숙박 쿠폰 지급 1억원 등을 신규 사업으로 도입했다.

오영훈 지사는 "정부의 추경 지연에도 불구하고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선제적 재정 투입이 시급하다는 인식 아래 소비 진작, 고용 창출, 관광산업 활성화에 중점을 뒀다"며 "단기적 경기 부양책과 함께 장기적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병행해 도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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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1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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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88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
2공항 용역비 두기관.꼼수 2배준다 2025.03.31 (12:05:27)삭제
✔제주도청에서 두차례 걸쳐 용역 추진에 대해 꼼수.의심이 든다 ㅡ성산읍 전체 2공항주변 마을발전 및 상생방안 용역은 허위서류.공금횡령 ?? ㅡ당초: 5개마을→성산읍 전역 확대 (용역비: 1차:590백만원ㅡ 2차:280백만원) ✔제주지방항공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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