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광역 음식물류 폐기물 수거차량 '삼진아웃제' 도입

제주 광역 음식물류 폐기물 수거차량 '삼진아웃제' 도입
도, 5월부터 이물질 혼입 등 경고 조치 3회 누적 시 차량 반입 제한
악취 탈취기·방음벽 등 환경저감시시설 보강하고 사계절 꽃길 조성
  • 입력 : 2025. 03.31(월) 10:17  수정 : 2025. 04. 01(화) 11:25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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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색달동 광역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 시설. 제주도 제공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해 6월부터 가동 중인 서귀포시 색달동의 광역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 시설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수거차량 관리를 강화한다. 이물질 혼입 등으로 경고를 3회 이상 받으면 해당 차량 시설 반입을 제한하기로 했다.

31일 제주도에 따르면 4월 한 달간 수거차량 운전원들을 대상으로 올바른 분리배출 요령과 반입 기준에 대한 집중 교육을 실시한 뒤 5월부터 '삼진아웃제'를 운영한다. 삼진아웃제는 음식물류 폐기물 이외 물질 혼입, 과다 수분 포함, 차량 청결 상태 미흡 등 반입 기준 위반 시 경고 조치하고 3회 누적 시 해당 차량의 시설 반입을 제한하는 내용이다.

이와 함께 악취 탈취기와 방음벽 등 환경저감시설을 보강하고 환경 교육을 위한 전시물을 확충한다. 또한 사계절 꽃길과 화단을 조성해 지역 주민들이 찾고 싶은 공간으로 만든다.

제주도는 "이번 조치는 주민들과의 정기적인 간담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음식물류 폐기물의 효율적인 자원화와 친환경적인 시설 운영을 위해 수거체계 전반을 점검·개선하기로 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소통을 통해 시설 운영 현황을 공유하고 발전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총 1319억 원이 투입된 광역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 시설은 도내 최대 규모로 하루 340t까지 처리할 수 있다. 음식물 쓰레기를 발효조에 넣어 자연 분해되도록 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전기와 열을 만드는 에너지원으로 재활용하는 친환경 시설로 운영된다.

가동 이후 지난 9개월간 하루 평균 41대의 수거차량이 192.1t의 음식물류 폐기물을 반입했다. 이를 통해 일평균 2만 7925N㎥(노멀큐빅미터)의 바이오가스를 생산해 시설 운영에 필요한 에너지로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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