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대 사회학과 대학원생들이 19일 제주시청 앞에서 시국선언을 하고 있다.
[한라일보] 제주대학교 대학원생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조속 파면과 일상으로의 회복을 염원했다.
제주대 사회학과 대학원생들은 19일 제주시청 앞에서 시국선언을 통해 "77년전 4·3당시 불법 계엄령이 남긴 상처가 아물지 않은 제주에서 윤석열 파면과 다시 만날 세계를 향한 발걸음에 함께 가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이 자행한 내란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아직 우리 사회에 봄이 오지 않았다는 사실을 절실히 깨닫는 나날이다"라면서 "돌담의 이끼와 팽나무 그늘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 방방곡곡, 내란의 겨울에 움츠러든 민주주의의 꽃망울이 만개하기를 바라며 시국선언에 동참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자신과 다른 의견을 지닌 이들을 적으로 규정하는 독재적 망상과 시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력을 사유화하려는 시도는 서둘러 종결돼야 한다"며 "내란수괴 윤석열의 즉각 파면을 요구하는 동시에 여성과 장애인, 성소수자와 이주민 등 누구나 차별받지 않은 세상을 꿈꾼다"고 말했다.
이날 조수진 제주대 사회학과 대학원 학생회장은 "역대 대통령 중 '자유민주주의'를 가장 많이 말하고 있지만 그만큼 자유민주주의라는 단어를 오염시키고 훼손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은 즉시 파면돼야 한다"면서 "파장이 미약할지라고 각자의 위치에서 힘을 다해 싸우는 사람들이 여기 광장에 있다. 투쟁하는 이들이 존재하는 한, 우리의 이야기는 앞으로도 여러 번 반복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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