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제주 경매시장 찬바람... 낙찰률 전국 하위권

3월 제주 경매시장 찬바람... 낙찰률 전국 하위권
낙찰률 19.7%... 세종 이어 전국서 두 번째 낮아
  • 입력 : 2025. 04.09(수) 11:14  수정 : 2025. 04. 10(목) 16:32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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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3월 제주지역 부동산 경매시장 낙찰률이 20%를 밑돌며 전국 하위권에 머물렀다.

9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5년 3월 경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에서 진행된 경매 건수는 총 533건으로, 이 중 105건이 낙찰되며 낙찰률 19.7%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25.9%)을 밑도는 수치로, 세종(16.2%)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았다. 평균 응찰자 수는 2.6명(전국 평균 3.9명)으로 하위권에 그쳤고,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도 54.9%로 전국 평균(62.5%)을 하회하는 등 전반적으로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제주지역 주거시설 경매는 총 148건이 진행됐으며, 이 중 46건이 낙찰되면서 낙찰률은 31.1%(전국 32.7%)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58.2%(전국 73.4%)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고, 평균응찰자수도 3.3명(전국 5.7명)으로 가장 적었다.

다만 진행건수 12건 가운데 6건이 낙찰된 제주 아파트 낙찰가율은 88.1%를 기록했다. 2023년 2월 이후 2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던 2월(92.5%)보다 소폭 낮은 수치이지만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달 제주지역에서 최고 낙찰가를 기록한 물건은 서귀포시 안덕면에 위치한 토지(전)로 감정가 73억 여원 대비 75.3%인 55억 여원에 낙찰됐다.

가장 많은 응찰자 수로 경쟁이 치열했던 물건은 서귀포시 표선면에 위치한 토지(전)로 모두 11명이 응찰했다. 이 물건은 감정가가 13억여원이었지만 4억여원(낙찰가율 29.9%)에 낙찰됐다. 두 번째로 많은 응찰자(10명)가 몰린 제주시 일도이동에 위치한 감정가 3억 여원의 주택은 93.5%의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제주지역 업무·상업시설 경매는 지난달 149건 중 13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8.7%에 그쳤다. 전국 평균(20.5%)에 한참 못미쳤지만 낙찰가율은 56.6%로 전국 평균(55.8%)을 넘겼다.

최근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토지 경매는 234건 중 46건이 낙찰되며 19.7%(전국 21.7%)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51.6%로 전국 평균(48.8%)을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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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1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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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2025.04.09 (17:23:55)삭제
제주도에 확인 부탁드립니다. 장사하는 분들에게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동네 발전기금을 강제로 수금하고 있습니다. 작은 건설하시는 분에게도 동네 발전기금 명목으로 동네 중장비 및 인력 사용을 강요합니다. 정말 심각한 상황입니다. 각 읍,면사무소에 공문으로 내려주셔서 신고시에는 엄벌에 처해주십시요. 분명 언젠가는 제주도에 바가지 요금만큼 큰 이슈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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