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애월포레스트 전략환경영향평가 졸속 추진?

한화 애월포레스트 전략환경영향평가 졸속 추진?
제주환경운동연합 17일 논평
  • 입력 : 2025. 04.17(목) 16:57
  • 김채현기자 hakc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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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월포레스트 관광단지 조성사업' 단계별 시행안. 한라일보 DB

[한라일보] 제주도내 환경단체가 한화 애월포레스트 관광단지 개발사업의 추진 여부를 판가름하는 전략환경영향평가가 졸속 추진 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17일 논평을 내고 "제주도는 중산간지역 도시관리계획 수립 기준이 마련되기 전까지 애월포레스트 개발사업에 대한 모든 행정절차를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은 "애월포레스트 관광단지 개발사업이 전략환경영향평가 항목 등의 결정내용을 공개하고 이에 대한 의견수렴을 받은 것은 2024년 8월 9일이었다"면서 "그로부터 123일 후인 12월 10일 전략환경영향평가 본안이 제출됐다. 단 4개월 만에 평가항목 결정부터 동·식물상 계절조사를 포함한 현장조사, 주민설명회 등을 진행했다. 이처럼 초고속 진행되다 보니 절차나 내용이 졸속으로 진행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주도가 중산간지역 도시관리계획 수립 기준을 마련하지 않은 상황에서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진행한 것은 도가 밝힌 중산간지역 보전관리 원칙을 명백히 훼손한 것"이라며 "도는 기준 마련 전 신규 지구단위계획 입안을 보류하겠다고 한 만큼 애월보레스트 개발사업 시행 승인을 위한 절차를 중단해야 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사업자는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 공람과 함께 주민 및 환경영향평가 전문기관, 관련 부서 등의 의견을 들은지 한달 만에 전략환경영향평가 본안을 제출했다. 사업자는 주민 등 의견을 제대로 반영할 의지조차 없었다"며 "특히 법정보호종에 대한 전문가 추가 조사 요구도 철저히 무시됐다. 사업자는 평가서 초안에 대한 의견제출 마감일인 11월 5일보다 훨씬 앞선 9월에 마지막 생태계 조사를 끝냈고 초안 의견에 따른 추가 조사는 시행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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