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시는 한우와 육우를 사육하는 모든 농가를 대상으로 소 브루셀라병과 결핵병 특별검진을 오는 6월까지 시행한다.
시는 사업비 1억9500만원을 확보해 관내 한우와 육우 2만1951마리 중 1세 이상 암소와 비거세우 9000마리를 대상으로 소 브루셀라병과 결핵병 특별검진을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후 7~11월에는 검사 누락 농가 등에 대해 추가 검사할 예정이다.
소 브루셀라병과 결핵병은 제2종 가축전염병으로 사람에게도 감염되는 인수공통전염병이다. 소 브루셀라병은 유산·사산·불임 등을 일으키는 질병으로 송아지 생산을 감소시켜 농가에 큰 경제적 피해를 준다. 소 결핵병은 수개월 또는 수년에 걸쳐 만성적인 쇠약, 체중감소 등을 일으킨다.
이번 특별검진을 위해 읍·면 대가축 공수의사 7명을 포함한 6개 검진반을 편성한다. 검사 결과 감염축 발생 시 격리, 억류, 이동제한, 살처분 등 특별관리할 방침이다.
지난해 한우와 육우 2만여 마리를 대상으로 한 검진에선 소 브루셀라병은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소 결핵병은 1마리가 양성으로 확인돼신속 살처분하고, 이후 2개월 간격으로 두 차례 검사한 결과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아 해당 농장에 대한 이동제한을 해제했다.
송상협 축산과장은 "2003년 12월 소 브루셀라병 청정지역 선포 이후 정기적인 검진 체계 구축과 결핵병 사전 검사 추진으로 가축전염병 차단방역시스템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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