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함께 만들어갈 불법 현수막 없는 깨끗한 미래

[열린마당] 함께 만들어갈 불법 현수막 없는 깨끗한 미래
  • 입력 : 2025. 01.09(목) 03:00
  • 고성현 기자 kss0817@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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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도심 곳곳에서 불법 현수막은 이제 흔한 풍경이 됐다. 신축 아파트 분양 광고, 헬스장 홍보 등 상업적 목적으로 무단 설치된 현수막들은 도시 미관을 해칠 뿐 아니라 시민들의 안전과 생활환경에 실질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

가로수, 전신주, 신호등, 심지어 안전 펜스에 무분별하게 내걸린 불법 현수막은 운전자의 시야를 가리고 보행자의 동선을 방해하며, 강풍이나 우천 시에는 떨어져 사고를 유발할 위험마저 있다.

불법 현수막은 지역공동체의 질서를 해치는 불법행위다. 단속과 철거만으로는 실효적인 해결을 하기 어렵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불법 게시자들에게 경각심을 심어 재발을 막는 것이다. 이를 위해 법적 제재나 행정 조치를 강화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

최근 불법 현수막 게시자의 전화번호로 경고전화를 자동발신하는 새로운 시도가 주목받고 있다. 이는 위법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자발적 개선을 유도하는 방법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행정적 노력만으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 깨끗한 도시는 결국 시민의 참여로 완성된다. 불법 현수막이 단순히 보기 흉한 장식물이 아니라 지역사회의 해악이라는 점을 시민들이 이해하고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이러한 인식 변화는 점차 도시 전반의 환경을 개선하고 공동체의 품격을 높이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과정에서 시민들은 자신이 속한 공동체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을 누릴 권리를 되새길 수 있다. <표세진 제주시 아라동주민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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