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서귀포시 "꽁꽁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녹여라"

제주시·서귀포시 "꽁꽁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녹여라"
제주시, 골목 상권 소상공인 활성화 지원 사업 지속
서귀포시, 공직자 중심 '골목 식당 가는 날' 등 운영
  • 입력 : 2025. 01.07(화) 15:16  수정 : 2025. 01. 08(수) 18:39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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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시와 서귀포시는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녹이기 위한 사업 등을 이어가고 있다. 현실적인 지원 방안을 만들기 위해 골목 상권 소상공인, 전통 시장 상인들과의 소통도 강화한다.

7일 제주시에 따르면 올해 '골목 상권 소상공인 활성화 지원 사업'에 2억 8000만원이 투입된다. 이를 활용해 골목 상권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상권별 소비 진작 프로모션, 소상공인 디지털 대전환 지원 등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제주시 소상공인연합회와 함께 제주시 전역에서 골목 상권 활성화 지원 사업을 벌였다. 전통 시장이나 상점가와 달리 골목 상권이 지원의 사각지대라는 판단에서다. 이 사업을 통해 22개 지역 총 3846개 골목 상권 업체를 방문하면서 모바일 간편 결제시스템(제로페이)과 민관 협력형 배달 앱 '먹깨비' 가맹점 확대를 이끌었다. 그 결과 제로페이 결제액(2024년 11월 말 기준)은 50억 9000만원으로 전년보다 40억이 증가했고 '먹깨비' 가맹점 매출액은 68억 4000만원으로 2023년 대비 35억 넘게 늘었다.

제주시는 "최근 국내 정세 불안, 내수 경기 침체 등으로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며 "소상공인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현실적인 지원책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순문 서귀포시장이 서귀포향토오일시장을 찾아 상인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서귀포시 제공

서귀포시는 지난달 28일부터 1월 6일까지 서귀포향토오일시장, 명동로상점가 등 민생 경제 현장을 돌며 상인과 소비자들을 만났다. 오순문 시장은 "계속되는 불경기로 지역 소상공인들이 매우 어려운 상황인데, 전통 시장을 비롯한 지역 상권이 경쟁력을 갖고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책을 강구할 것"이라며 "공직자가 소비 촉진에 솔선수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서귀포시는 1월 한 달간 주 2회(화·목) 골목 상권을 찾아 식사하고 영수증 리뷰를 남기는 '화목한 골목 식당 가는 날'을 운영한다. 1청사 구내식당도 처음으로 1월 중 두 차례 휴무를 시행해 공직자들의 지역 상권 이용을 유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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