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조천119센터 실습을 마치며

[열린마당] 조천119센터 실습을 마치며
  • 입력 : 2025. 01.08(수) 00:00
  •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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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응급구조과 2학년과 병원 실습 2번을 마치고서야 꿈에 그리던 소방 실습을 할 수 있었다. 내가 그토록 소방 실습을 그리던 이유는 꿈의 종착지가 소방공무원이기 때문이다.

동부소방서에 모여 간단한 오리엔테이션을 받고 4주간 실습을 할 곳인 조천119센터로 오게 됐다. 센터에 도착하자마자 반갑게 맞아준 직원들과 화목한 분위기 덕분인지 오히려 가족 품에 온 것 같았다. 머릿속에 있던 긴장과 걱정은 열심히 해야겠다는 열정으로 바뀌었다. 그러던 와중에 사이렌이 울렸고 나는 첫 출동을 나가게 됐다.

신고 사례는 경련 및 의식 저하였다. 현장 도착 후 환자 상태를 확인했을 때 경련은 멈춘 상태였고, 의식도 회복된 상태였다. 하지만 환자 상태가 다시 안 좋아질 수도 있어 신속한 병원 이송이 필요했다. 당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최대한 찾아서 했다. 환자를 들것에 옮길 때 도와주기, 이송이 지체되지 않게 문 열어주기, 엘리베이터 잡아두기 등 작은 일이지만 조금이라도 신속하게 병원에 이송할 수 있도록 도왔다.

첫 출동이 끝나고 시간을 보았을 때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사이렌이 울리고 나서 병원 인계까지 소요된 시간이 몇 분도 걸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짧은 시간임에도 신속한 현장 평가, 환자 처치, 병원 이송을 해내는 구급대원을 보면서 나도 저런 구급대원이 돼야겠다고 다짐했다. <전현태 제주한라대학교 응급구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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