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세계경제를 '3고(高)시대'라 한다. 고유가, 고금리, 고환율이 그것이다. 반면 우리나라의 민생은 '1고(高)2저(低)'의 시대라 부르고 싶다. 고물가, 저성장, 저출생이 그것이다.
게다가 작년 말부터 대한민국이 다사다난하다. 역시나 민생경제는 어렵고 회복의 바람은 찬바람이다. 제주도의 정신적 지주산업인 1차산업은 기후 위기로 예측할 수 없다. 혹자는 현재의 농업을, 향후에는 농업, 가공, 서비스와 융합하는 6차산업으로 전환하면 된다고 한다. 하지만 생각해 보라. 6차산업은 1차산업을 전제로 한다. 하지만 고령화가 극심하다. 멀고도 어려운 길이다.
생명산업인 관광도 마찬가지다. 관광트렌드의 변화속도가 극심하다. 그만큼 입도관광객 수는 늘었다 줄었다 한다. 도정에서도 다양한 대응을 하고 있지만, 코로나 종료 후 방문지의 국내외 다변화는 제주도가 매력적인 선택지가 아닐 수 있음을 방증하고 있다.
이토록 어려운 여건의 제주도에서 제주도의회 의원으로서 어떠한 책임을 갖고 역할을 해야 할까? 세종대왕이 즉위 첫날 문무관료를 전부 소집해 중앙에 섰다. 22살 국왕의 첫마디가 뭐였을까? '동의(同義)', 지금 말로 풀어보면 '함께 의논합시다'였다. 혼자 힘으로는 부족함을 느끼고 더 많은 도민들의 생각을 듣겠다. 도민의 생각이 정책이 될 수 있도록 도정과 합리적으로 협의하고, 정책이 올바르게 다수의 도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유연성 있게 견제와 감시의 끈을 놓지 않겠다. 마지막으로 항상 도민을 생각하겠다. <이정엽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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