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공공협력의원 간판 걸고 개원 준비 속도

서귀포공공협력의원 간판 걸고 개원 준비 속도
민관협력의원 무산 후 명칭 확정하고 내달 중 개원 계획
위탁 운영 서귀포의료원서 의사·간호사 등 채용 절차 중
종전처럼 민관 협력 운영 약국은 지난 20일 낙찰자 선정
  • 입력 : 2024. 12.22(일) 17:14  수정 : 2024. 12. 22(일) 17:40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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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서귀포시 365민관협력의원'이 '서귀포공공협력의원'으로 간판을 바꾸고 내년 1월 개원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진선희기자

[한라일보]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에 지어진 '서귀포시 365민관협력의원'이 '서귀포공공협력의원'(이하 공공협력의원)으로 명칭을 확정해 간판을 바꿔 달고 개원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공협력의원 운영을 맡을 서귀포의료원에서는 의사, 간호사 등 직원 채용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의원과 달리 종전처럼 민관 협력으로 운영되는 약국은 공유재산 시설 사용 허가 입찰 공고를 거쳐 낙찰자를 선정했다.

22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당초 민관협력의원 관련 조례에 근거해 민간 의사를 공모했으나 잇따른 유찰 등으로 개원이 불발되자 공기관 등 대행에 관한 조례에 의해 서귀포의료원에 위탁하는 '공공 협력'으로 방향을 틀었다. 의료 취약지 읍·면 거주자들의 휴일·야간 의료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로 추진된 민관협력의원 개원을 마냥 늦출 경우 주민들의 의료 불편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다. 이를 위해 서귀포시는 내년 공공협력의원 운영비 지원을 위해 약 9억 4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최근에는 제주도와 서귀포의료원 간 공공협력의원 협약도 체결했다.

현재 서귀포의료원에서는 가정의학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의사직(원장) 2명을 모집 중이고 간호사, 간호조무사, 방사선사, 물리치료사 등을 채용하는 절차도 밟고 있다. 민관 협력 방식을 유지한 약국 입찰에는 약사 3명이 응찰해 지난 20일 낙찰자가 나왔다.

서귀포시에서는 의사 등 의료 인력이 일부라도 확정되면 진료를 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추후 인력이 추가로 늘어나면 진료를 보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앞으로 서귀포의료원에서 진료 장비 세팅 등을 거쳐 내년 1월에는 개원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체제가 갖춰질 때까지는 당분간 오후 8시까지 진료하고 주 1회 휴무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서귀포시는 민관협력의원·약국 유치 사업에 부지 매입(12억 3000만원), 건물 신축(32억 8500만원), 장비 구입(2억 3000만원) 등 총 47억 4500만원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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