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산타와 겨울, 사랑과 희망의 온기를 담은 이야기가 책 속에 가득하다. 곧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에 따뜻한 이야기들을 펼쳐놓고, 함께 웃고 공감하며 가족과 또 하나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 용기와 꿈의 가치 전하는 '산타의 첫 번째 순록 대셔'
'산타의 첫 번째 순록 대셔'(매트 타바레스 지음, 용희진 옮김)는 순록들이 어떻게 산타의 썰매를 끌게 됐는지 비밀을 알려준다. 산타의 첫 번째 순록이자 특별한 용기를 지닌 대셔가 어떻게 산타와 함께 크리스마스를 만들어가게 됐는지, 그 숨겨진 이야기가 펼쳐진다.
바람이 거세게 불던 어느 날 밤, 북극성의 빛을 따라 길을 떠난 대셔는 숲속에서 마주한 선물 보따리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해 힘들어하는 산타와 실버벨을 도와주기로 한다. 자기만의 길 대신 나눔과 기쁨을 선택한 것.
꿈을 향해 용감히 나아가는 대셔의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용기와 꿈의 가치를, 어른들에게는 크리스마스의 따뜻한 정신을 전한다. 제이픽. 1만8000원.
# 음악과 함께 되새기는 그 시절의 설렘… '나 기다렸어?'
'나 기다렸어?'(김주절 지음)는 저자가 크리스마스 노래를 언어·문화·역사 등 독창적인 관점으로 풀어낸 책이다. 194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크리스마스 노래 25곡이 탄생한 배경과 의미를 되짚으며, 독자가 그 시대의 감성과 숨은 이야기를 새롭게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본문에 삽입된 QR코드를 통해 노래도 들어볼 수 있다. 리듬앤북스. 1만6800원.
# 알고 보면 아름다운 세상 '무민 골짜기와 무민의 첫 겨울'
'무민 골짜기 이야기' 시리즈의 아홉 번째 이야기인 '무민 골짜기와 무민의 첫 겨울'은 토베 얀손 원작의 무민 연작소설 '무민의 겨울'을 바탕으로 새롭게 꾸민 무민 그림책이다.
추운 겨울밤, 가족들 모두 한창 겨울잠을 자는데 혼자 깨어나 버린 무민. 가족들은 아무도 일어나지 않고, 처음 보는 눈과 겪어본 적 없는 추위만 가득한 무민 골짜기는 낯설기만 하다. 이제껏 자신이 알고 있는 세상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처음으로 깨달아 가는 무민의 이야기를 통해 내가 알고 있는 것과는 다른 세계를 이해할 줄 아는 풍성한 마음가짐을 배우게 된다. 이유진 옮김. 어린이작가정신. 1만2000원.
# 가족의 소중함 되돌아보게 하는 '서로를 지키는 가족'
책 '서로를 지키는 가족'(퍼트리샤 헤가티 글, 브리타 테켄트럽 그림, 김하늬 옮김)엔 서로를 보호하고 돌보면서 함께 살아가는 동물들의 이야기가 담겼다. 코끼리는 엄마 꼬리에 코를 걸고 오솔길을 가로지르고, 위험이 닥친 깊은 바다에서는 아기 돌고래들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모두 동그랗게 뭉친다. 땅에서도 하늘에서도, 깊은 바다에서도, 동물들은 언제나 함께 지내며 서로를 지키고 보호한다. 봄봄. 1만7000원.
# '긍정의 힘' 이야기하는 '마법의 호박'
'마법의 호박'(필라르 세라노 글, 카리나 콕 그림, 유아가다 옮김)은 낡은 오두막집 한 채를 나눠 쓰는 가난한 두 가족에게 일어난 마법 같은 이야기를 그린 그림책이다. 두 집 모두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었지만, 아니야 아니씨 가족은 가난하다고 꿈도 포기한 채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었고, 그래요 그래씨 가족은 가난해도 밝은 미래를 꿈꾸며 희망을 키워 나갔다. 어느날 차 한잔을 대접한 할머니로부터 마법의 호박을 하나씩 선물받은 두 가족. 호박은 두 가족에게 어떤 마법을 부렸을까. 저자는 긍정의 힘과 그 소중함을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전달한다. 지양어린이. 1만4500원. 오은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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