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포털 Daum '제주와의 추억' 완전히 사라지나

인터넷 포털 Daum '제주와의 추억' 완전히 사라지나
카카오 지분 매각 포함 분사 계획 발표.. 노조 반발
2006년 오등동 사옥부터 이어졌던 인연 역사 속으로
  • 입력 : 2025. 03.19(수) 16:21  수정 : 2025. 03. 19(수) 18:00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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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한적십자사에 매각된 옛 다음글로벌미디어센터.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인터넷 포털 다음(Daum)이 지난 2006년부터 맺어 왔던 '제주와의 추억'이 역사 속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카카오는 지난 13일 정기주주총회 장소 변경안과 다음을 운영하는 콘텐츠CIC(사내독립기업)를 분사한다고 발표하고 완전한 별도 법인으로 독립시킨다는 계획을 알렸다.

이에 대해 카카오 노조가 19일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 아지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포털 다음의 분사는 사실상 매각과 다를 바 없다"며 "사실상의 구조조정"이라고 반발했다. 노조측 주장처럼 포털 다음이 분사와 함께 매각이 이뤄질 경우 제주에 본사를 둔 카카오와 결별을 의미한다.

이럴 경우 이재웅 대표 당시인 지난 2006년부터 이어져 왔던 포털 다음의 제주와의 인연은 추억 속으로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서울에 있던 본사를 2012년 제주시 영평동으로 이전했고 2014년 카카오 합병 이후에도 본사를 제주에 두고 있다.

포털 다음은 제주 이전 프로젝트의 첫 작업으로 2006년 제주시 오등동에 '다음 글로벌미디어센터'를 짓고 제주 생활을 시작했지만 카카오와의 합병 이후 직원들이 제주를 떠나면서 글로벌 미디어센터를 매각했고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내 제주 메인센터 건물인 스페이스닷원과 스페이스닷투도 사실상 껍데기만 남아 있는 상태다.

제주에 두고 있는 본사도 투자진흥지구에 입주하면서 10년간 각종 세제 혜택에 따른 임시방편의 성격이 강하다.

하지만 정기주주총회 소집 장소를 '본사와 경기도 성남"으로 변경하는 부분에 대해 카카오 관계자는 "본사 이전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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