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4·3의 아픔을 담은 4·3창작오페라 '순이삼촌'이 해외에서 처음으로 영상으로 선보인다.
14일 제주4·3평화재단에 따르면 이달 15일(현지시각) 밤 프랑스 마르망드시 영화관(Cinema Le Plaza)에서 4·3창작오페라 '순이삼촌' 공연 영상이 상영된다.
이번 상영회는 '오페라와 아시아'를 주제로 프랑스 마르망드시와 마르망드 오페라 페스티벌 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프랑스 마르망드시 4월 문화행사(Brigades Lyriques)'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프랑스 마르망드시는 이번 상영회에 대해 "이번 행사의 범위를 확장하기 위해 준비했다"며 "제주도에서 일어난 역사적인 사건을 조명하고 프랑스 대중에게 알려줄 것"이라고 전했다. 재단은 해외 첫 상영회인 만큼 영상을 무료로 제공했고, 마르망드시도 많은 프랑스 시민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무료 상영회로 추진하고 있다.
4·3창작오페라 '순이삼촌'은 문학으로 4·3을 세상에 널리 알린 현기영 작가의 소설 '순이 삼촌'을 원작으로 한 오페라로, 제주4·3평화재단과 제주아트센터가 공동 기획해 제작한 작품이다. 2020년 초연해 제주아트센터, 경기아트센터, 세종문화회관, 부산문화회관 등에서 공연했다.
김종민 재단 이사장은 "프랑스 마르망드 시민, 수준급 성악가들이 모이는 행사에서 4·3창작오페라 영상을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4·3문화예술콘텐츠를 통해 제주4·3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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