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끝난지가 언젠데.." 서광로 섬식 정류장 체불 논란

"공사 끝난지가 언젠데.." 서광로 섬식 정류장 체불 논란
민원인 제주자치도청 홈페이지에 "인건비 해결" 요구
"원도급에 공사비 지급.. 하청업체에 협조 요청" 해명
  • 입력 : 2025. 04.15(화) 12:52  수정 : 2025. 04. 15(화) 21:35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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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체불 논란에 휩쌓인 제주시 서광로 섬식 정류장.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지난해 완공된 제주시 서광로 섬식 정류장이 본격 운영을 앞두고 임금체불 논란에 휩쌓였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해부터 2032년까지 9개년 동안 예산 1732억원을 투입해 43.3㎞에 대한 제주형 BRT(간선급행버스체계) 고급화사업을 추진하면서 지난해 11월 서광로에 체험용 섬식정류장을 완공했다.

섬식정류장은 국내 최초로 양문형 버스 운영을 위해 설계됐으며 정류장 폭은 6m에서 4m로, 길이는 130m에서 78m로 줄여 식수공간 문제와 인도 폭 축소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문제는 섬식 정류장 공사 업체가 공사가 끝난지 5개월이 되도록 현장 노동자들의 임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제주자치도는 공모에서 선정된 다른 지방 원도급업체에 공사비를 지급했지만 하청과 부분 하청이 잇따라 이뤄지며 일부 하청업제가 인건비를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공사를 진행 업체 노동자와 관련 인물로 추정되는 이는 지난 14일 제주자치도청 홈페이지 '제주자치도에 바란다' 코너에 '양문형버스(섬식정류장) 본격 도입 전에 공사장인부의 인건비 지급을 해 주셔야 하는거 아닙니까'라는 글을 올리고 지금까지 임금을 받지 못했다고 호소했다.

민원인이 체불임금 규모를 밝히지 않아 정확한 체불 액수를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제주자치도는 수백만원 정도로 보고있다.

민원인은 또 "도민이 도청의 일을 하고 인건비를 못받아 몇달을 맘고생하고 있는데 힘있는 원청이 아니라는 이유로 이렇게 짓밟혀도 되나요? 힘들다고 도움을 청하는데 한번쯤은 업체와 연락을 해서 중재를 해주실수 있지 않나요?"라며 원도급 업체에 공사비를 지급했다고 답변하며 무신경하게 대처하는 제주자치도의 행태도 비판했다.

이에 대해 제주자치도 관계자는 "민원이 제기되자 부분 하청업체에서 일부 인건비를 지급하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업체와 근로자간에 합의를 유도해 빠른 시일내에 임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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