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소상공인들 내년도 경영이 어렵다는데…

[사설] 소상공인들 내년도 경영이 어렵다는데…
  • 입력 : 2024. 12.23(월) 05: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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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지역 소상공인들이 내년 경기 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올해 경영상황이 지난해 보다 악화된 상태에서 내년에도 활로를 찾지 못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소상공인 10명 중 7명 이상이 공감했다. 정부와 지자체 등의 특단의 대책이 강구돼야 한다.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의 '2024 제주 소상공인 경영상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75.9%가 작년보다 올해 경영상황이 '악화'됐다고 응답했다. 매출액도 79.3%가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년 상반기에 예상되는 경영애로 요인으로 내수 부진(경기 침체), 원자재 가격 상승, 인건비 인상, 고금리 등을 꼽았다. 지난해와 변함이 없었다. 사실상 1년간 속수무책이었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다. 내년 최우선 경영 목표는 '현상 유지(60.9%)'였다. 투자 확대 등 확장적 경영활동을 지양하겠다는 뜻이다. 일말의 기대감은 버리지 않고 있다. 정부 및 지자체 정책 자금 지원 확대를 비롯 ▷지역화폐, 상품권, 신용·체크카드 세액공제 확대 등 소비촉진 지원책 확대 ▷인건비, 임대료 지원 등 재정 투입을 통한 지원 확대 등이 이뤄지면 버틸 수 있다는 얘기다.

소상공인들 입장에서 현실적으로 자구책 마련은 쉽지 않다. 연말 특수 기대감마저 접었다. 단기간 내에 경제여건이 호전될 가능성도 없어 보인다. 금융 지원 등 가능한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해 소상공인들을 지원하는 게 정공법이다. 세계경제에 불확실성이 갈수록 커져가고, 국난 수준의 국내 정치 환경 및 경제여건마저 녹록지 않다. 그래도 희망을 버리지 않도록 챙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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