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도로포장 보수 공사에 중온 아스팔트 시공 지침

제주 도로포장 보수 공사에 중온 아스팔트 시공 지침
도, 올해 도로관리 부서 지침 적용 시 온실가스 167t 감축 효과 기대
제조 온도 20℃ 이상 낮춰 석유 연료 사용 줄이고 유해가스 배출 감축
  • 입력 : 2025. 02.23(일) 11:32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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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가 지역 특성을 반영한 친환경 중온 아스팔트 시공 지침을 마련했다. 올해 제주도 도로관리 부서의 포장 보수 공사에 이 지침이 적용되면 연 167t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23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형 친환경 중온 아스팔트 포장 공법의 생산 및 시공 지침'은 도로 포장 공사의 환경 영향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아스팔트 제조 온도를 기존보다 20℃ 이상 낮춘 130~140℃ 범위에서 생산·시공하도록 규정해 석유 연료 사용과 이산화탄소·황산화물 등 유해가스 배출을 크게 줄이도록 했다.

제주도는 지침 마련을 위한 제주형 도로포장 성능 개선 연구 용역을 통해 3년에 걸쳐 중온 아스팔트 시험 포장을 실시했다. 또한 관계 기관 회의와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쳤다.

이 지침은 현무암 골재 사용을 고려한 배합 설계와 품질 기준을 제시했고 이에 따른 중온 아스팔트 혼합물의 수분 저항 성능 개선 방법을 구체화했다. 국토교통부의 아스팔트 콘크리트 포장 시공 지침의 중온 아스팔트 최신 개정 내용도 담았다.

제주도는 이를 토대로 올해 총 71.1㎞에 달하는 포장 보수 공사 20개 사업에 중온 아스팔트 2만 400t 이상을 사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167t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제주도는 앞으로 도내 발주 기관별 도로 보수 공사에도 중온 아스팔트를 전면 도입할 방침이다.

양창훤 제주도 건설주택국장은 "저탄소 중온 아스팔트 포장의 조기 확대를 위한 세부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고 도로포장 공사에 본격 적용할 계획"이라며 "기후 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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