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흙수저 그만 듣고 싶어요!”

“헬조선?흙수저 그만 듣고 싶어요!”
  • 입력 : 2017. 06.02(금) 13:13
  • 조흥준기자 chj@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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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알바생들이 선택한 ‘문재인 정부에서 더 이상 유행하지 않았으면 하는 자조어’ 1위는 ‘헬조선’, 2위는 이른바 ‘수저 계급론’에서 파생된 금수저, 흙수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대표 최인녕)에 따르면 지난 5월 22일~29일까지 전국 알바생 총1002명을 대상으로 ‘청년 알바생, 대통령에게 바란다’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현 정부에서 더 이상 유행하지 않았으면 하는 신조어 1위로 ‘헬조선(29.8%)’이 꼽혔으며, 2위는 ‘금수저·흙수저(27.6%)’가 차지해 불평등한 사회구조에 힘들어하는 청년들의 목소리가 설문결과에도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이어 저임금 노동에 시달리는 청년 알바생의 현실을 반영한 ‘열정페이(14.7%)’가 3위를 차지했으며, 청년실업자+신용불량자의 줄임말인 ‘청년실신(10.7%), ‘노오력(6.4%), ‘이생망(5.3%)’, ‘알바추노(1.3%)’ 순으로 답변했다.

한편 문재인 정부의 아르바이트 관련 공약에 대한 알바생들의 관심은 ‘최저 시급 1만원 인상’으로 쏠렸다. 전체 응답자의 42%가 ‘가장 관심 있는 문 정부의 아르바이트 관련 공약’으로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 인상'을 꼽은 것. 이어 '3개월 연속 근무 시 실업급여·퇴직금 적용(22.7%)’, '청년·알바체당금제 도입(13.5%)', '알바 존중법 도입(13.2%)', '최저임금 전담 근로감독관 신설(6.8%)' 순이었다. '최저임금 1만원을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인상하는 방안'에 대해서 전체 응답자의 과반이 넘는 55.1%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했으며, '즉각 인상해야 한다'는 응답도 22.7%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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