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가 927억' 제주 화북 주상복합용지 9번째 매각 시도

'감정가 927억' 제주 화북 주상복합용지 9번째 매각 시도
17일 매각 공고 예정…이번에도 일반 경쟁 입찰
  • 입력 : 2024. 07.16(화) 16:30  수정 : 2024. 07. 16(화) 16:36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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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북상업지역 주상복합용지.

[한라일보] 제주시가 화북상업지역 주상복합용지(체비지)에 대한 재매각에 나선다.

제주시는 17일 화북상업지역 주상복합용지 9차 매각 공고를 낼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매각 방식은 종전처럼 일반 경쟁 입찰이다. 시는 잇따른 매각 공고에도 유찰을 거듭하자 임의로 매입 상대방을 선정해 계약을 맺는 수의계약도 검토했지만 정작 매수 희망자가 없어 번에도 경쟁 입찰 방식을 따를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매각 대상은 화북1동 화북상업지역 도시개발사업 구역 내 1만9432㎡ 규모의 주상복합용지 1필지로 최저 입찰가격(감정가)은 927억1007만2000원이다.

시는 20일 간 매입 희망자를 모집한 뒤 내달 예정된 개찰에서 최고 가격을 써낸 응찰자를 낙찰자로 선정한다.

낙찰자는 선정된 날로부터 10일 이내에 응찰 가격의 10%를 계약금으로 내야하며, 나머지 중도금과 잔금은 계약한 날로부터 각각 90일과 180일 이내에 납부해야 한다.

당초 시는 화북상업지역 주상복합용지를 호텔용지로 계획해 지난 2019년 9월 첫 매각에 나섰지만 4차 때까지 낙찰자가 없자 5차 때부터 지금의 용도로 변경했다.

용도 변경 후 최저입찰가격의 4배인 2660억원을 제시한 A업체가 낙찰자로 선정됐지만 수차례 기한 연장에도 잔금 532억원을 내지 않아 올해 2월 매매 계약이 파기됐다.

시가 다시 매각에 나서고 있지만 물가 상승으로 감정가가 478여억원에서 927여억원으로 5년 사이 두배 가까이 오른데다 금리 상승과 부동산 경기 침체 등 대외 여건이 좋지 않아 응찰자가 나타날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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