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하위권인 지역여건 개선 맞춤형 정책 필요

[사설] 하위권인 지역여건 개선 맞춤형 정책 필요
  • 입력 : 2025. 04.17(목) 00:4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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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의 지역여건이 전국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특히 교육과 주거 및 교통, 생활환경, 일자리 부문 등은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연구원은 최근 '균형발전지표를 활용한 제주의 지역여건 진단과 시사점'을 발표했다. 연구원은 2023년 균형발전지표를 토대로 10개 부문별 제주의 강·약점을 진단했다. 그 결과 제주도의 지역여건은 전국 17개 시·도 중 13위였다. 지역여건 중 상대적으로 양호한 분야는 문화·여가, 안전, 인구부문이었다. 반면 교육, 생산·분배, 생활환경 부문은 취약했다. 심지어 교육부문은 10개 부문 중 가장 취약했고, 17개 시·도 중 최하위로 평가됐다. 또 도민의 주관적 만족도 점수가 가장 낮은 지표는 '일자리 기회'였고 그 다음 '소득창출'로 나타났다. 지역여건 수준과 부문별 차이도 뚜렷했다. 제주시는 전국 228개 시·군·구 중 76위를 차지했다. 물가·재정, 안전, 보건·복지, 생활환경부문은 전국 평균 이하였다. 서귀포시는 132위로 물가·재정, 교육, 문화·여가부문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여건 진단 결과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물론 인구와 인프라가 집중돼 있는 수도권과의 상대적 평가는 무리가 있다. 하지만 생활환경 여건만큼은 어느 정도 평준화가 돼야 한다. 특히 도민 만족도가 가장 낮은 지표가 일자리 기회와 소득창출이라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전국 최하위 평가를 받은 교육부문은 각성해야 한다. 양 행정시의 여건수준 편차를 좁히는 것도 풀어야 할 과제다. 지역여건 지표를 향상시키기 위한 맞춤형 정책이 필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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