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5 탄소중립' 제주, 기업과 손잡고 에너지 대전환 추진

'2035 탄소중립' 제주, 기업과 손잡고 에너지 대전환 추진
제주도-두산에너빌리티 12일 업무협약
전문가 양성·수소 기술협력 등에 협력
해상풍력 생태계 영향 장기 모니터링도
  • 입력 : 2024. 07.12(금) 12:29  수정 : 2024. 07. 14(일) 20:45
  • 김지은기자 jieu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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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지난 5월 1일 한라수목원 잔디광장에서 개최한 '에너지 대전환을 통한 2035 탄소중립 비전' 선포식. 한라일보 DB

[한라일보] '2035 탄소중립'을 선언한 제주특별자치도가 기업과 손잡고 재생에너지, 그린수소 기반 에너지 대전환에 나선다.

제주도는 12일 도청 백록홀에서 두산에너빌리티 주식회사와 '에너지 대전환 산업 육성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 5월 '에너지 대전환을 통한 2035 탄소중립'을 선포한 바 있다. 이번 협약은 당시 발표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행보의 하나라고 제주도는 설명했다.

제주도와 두산에너빌리티는 전문가 양성, 고용 창출, 해상풍력 장기 환경 모니터링, 수소사업 기술협력, 환경성 강화 등에 협력한다. 도내 기업과 대학 인재를 풍력·수소 등 에너지 분야 전문가로 키우기 위해 산업현장 체험, 기술교류를 추진하는 계획 등이 포함됐다.

올해 확대 개설되는 제주시 한림읍 두산풍력발전기 통합관제센터를 통한 일자리 공급도 이뤄진다. 도내에서 추진 중인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준공 시점에 맞춰 지역 기업 참여, 육성 방안도 마련한다. 이와 함께 해상풍력이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객관적으로 조사하는 장기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추고, 그린수소 생산 기술 등 수소 전반의 기술 협력도 강화한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국가 목표보다 15년을 앞서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것이 제주의 담대한 비전"이라며 "제주도와 두산에너빌리티가 각자의 전문성과 역량을 결집하면 에너지 대전환과 탄소중립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2050년까지 탄소배출량이 '0'이 되는 탄소중립(Net-Zero)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 제주도의 목표 시점은 이보다 이른 2035년으로, 가정·상업용 난방 에너지와 대중교통, 선박 등 지역사회의 모든 에너지원을 100% 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로 활용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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