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오영훈 제주도정 후반기 로드맵 주목

민선 8기 오영훈 제주도정 후반기 로드맵 주목
공직자 소통·공감의날·언론간담회·도민정책 경청 계획
도민 체감 경제·제2공항·에너지정책 성과 구체화 필요
  • 입력 : 2024. 06.30(일) 18:10  수정 : 2024. 06. 30(일) 18:16
  •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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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민선 8기 오영훈 도정이 지난 2년간의 전반기 업무를 마치고, 7월 1일자로 후반기 업무를 본격 시작한다. 특히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후반기 도정 운영방향을 밝힐 예정으로 현재 처한 민생경제 회복,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 등 제주현안 해결에 대한 의지를 엿볼 수 있을 전망이다.

앞서 오영훈 지사는 2022년 7월 1일 민선 8기를 시작하며 도민이 주인 되는 '도민정부 시대 개막'을 공식선언했다. 특히 "권위적인 제왕적 도지사 문화를 청산하고, 제왕적 권력을 도민들에게 돌려드리겠다"며 "적재적소에 유능한 인재를 배치해 보다 나은 제주의 미래를 재설계하겠다"고 천명했다.

지난 2년간 오영훈 도정은 민간 우주산업과 에너지 대전환 등 굵직한 사안들에 대한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아울러 현재 처한 현안 가운데 최우선 과제인 민생경제 회복을 비롯해 선거 공약사항인 상장기업 20개 육성 및 유치 등을 약속했다.

이에 오 도정은 우주산업과 도심항공교통(UAM), 트램과 섬식정류장·양문형 버스 도입 등 대중교통체계 변화, 그린수소를 주축으로 하는 에너지 대전환과 바이오산업 육성 등 미래비전을 제시했다. 아울러 행정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하는 연내 도민 투표를 통한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 등도 서두르고 있다.

이처럼 전반기는 도정과제와 핵심공약 등 주요 업무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했다면 후반기에는 이들 사업들에 대한 도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구체화 작업이 동반돼야 한다. 아울러 제주 현안인 물가상승에 따른 민생 불안, 제주 제2공항 갈등, 저출생·고령화, 일자리 문제, 건설경기 침체, 1차산업 위기, 교통난·쓰레기난·상하수도 처리난 등을 비롯한 각종 경제·사회분야는 물론 제주 4·3의 완전 해결을 위한 노력도 일정 부분 개선 및 성과 도출이 이뤄져야 할 시기를 맞았다.

이와 함께 오 도정이 지난 전반기에 발표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그린수소산업 생태계를 육성한다는 에너지 대전환 추진은 되레 해상풍력단지 조성 등 각종 에너지시설 확충에 따라 난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부정적 견해도 만만치 않다. 또한 도내 관광업계의 반발로 환경보전분담금 부과 문제도 답보 상태다. 개발과 보전의 상충관계가 뚜렷하기 때문에 보다 정확한 사업 추진에 따른 방향성 설정이 중요하다.

도는 민선 8기 후반기 2년을 도민과 함께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를 내비췄다. 이에 1일 도민과 함께 도정 전반기 성과를 공유하고 하반기 도정 방향을 제시하며, 도민 체감도를 더욱 높이기 위한 각오를 다진다.

오 지사는 이날 오전 제주도청 본관 탐라홀에서 공직자 대상으로 7월 소통과 공감의 날 행사를 시작으로 민선 8기 출범 2주년 기념 일정에 나선다. 이어 도청 출입기자단과의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2년의 소회와 후반기 2년의 도정 운영방향을 도민들에게 직접 전달한다. 2주년 기념행사의 마지막 일정으로 오후 7~9시 제주아트센터에서 '위대한 도민시대, 함께 그리는 새로운 미래' 행사를 열어 도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정책에 반영한다는 입장이다.

조직개편과 함께 오는 5일 발표 예정(7일자)인 정기인사와 제주시와 서귀포시 양 행정시장이 임명도 조만간 이뤄지며 후반기 업무의 서막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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