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도심에 '시민문화·체육복합센터' 생겼다

서귀포 도심에 '시민문화·체육복합센터' 생겼다
시민회관 철거 따른 인프라 공백 해소 취지 조성
동홍천 정비 사업으로 착공 2년 만에 25일 준공식
블랙박스 공연장·수영장·다목적 강당·강의실 등
민간 위탁 추진… 성격 다른 시설 전문성 확보 과제
  • 입력 : 2024. 06.25(화) 16:47  수정 : 2024. 06. 27(목) 08:41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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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동홍동에 들어선 '서귀포시민문화·체육복합센터' 전경. 서귀포시 제공

[한라일보] 1972년 남제주군민회관으로 개관 이후 약 반세기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 서귀포시민회관. 서귀포 사람들의 문화·체육 시설 등으로 쓰였던 서귀포시민회관을 대체할 새로운 공간이 탄생했다. 제주 서귀포시 동홍동 396-1번지 일원에 건립된 '서귀포시민문화·체육복합센터'다.

시민문화·체육복합센터는 동홍천 정비 사업으로 서귀포시민회관이 철거되자 문화·체육 인프라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생활 밀착형 복합 시설로 추진됐다. 옛 서귀포시민회관 동측 부지에 국비 49억원을 포함 총 339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6680.74㎡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졌다.

이곳에는 240석의 블랙박스형(가변형) 공연장, 전시실, 25m 길이의 6레인 수영장, 배드민턴장 등을 갖춘 다목적 강당, 강의실 등을 뒀다. 옛 서귀포시민회관에 입주했던 서귀포문화원도 둥지를 틀었다.

시민문화·체육복합센터가 문을 열면서 향후 동홍동에 모여 있는 시설과 서귀포매일올레시장, 이중섭거리 등을 잇는 문화벨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시민문화·체육복합센터 주변에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의 아시아CGI애니메이션센터가 있고 서귀포시민회관을 허문 자리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서귀포시 문화광장이 조성 중이어서다.

준공식 참석자들이 '서귀포시민문화·체육복합센터'를 둘러보고 있다. 서귀포시 제공

'서귀포시민문화·체육복합센터' 수영장. 서귀포시 제공

'서귀포시민문화·체육복합센터' 블랙박스형 공연장. 서귀포시 제공

서귀포시는 25일 동홍동 현지에서 착공 2년 만에 온전히 모습을 드러낸 시민문화·체육복합센터 준공식을 열었다. 이종우 시장은 이날 "시민문화·체육복합센터가 서귀포시 문화·체육 활동의 중심지가 되어 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시민문화·체육복합센터는 민간 위탁 방식으로 운영된다. 한 차례 공모에서 운영 사업자를 찾지 못했던 서귀포시는 조만간 재공고에 나선다. 공모 절차를 고려할 때 9월부터 정상 가동될 예정인데 각기 다른 성격의 문화·체육 시설이 공존하면서 수탁 기관이 두 분야 모두 전문성을 발휘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서귀포시 관계자는 "문화, 체육으로 나눠 위탁하기엔 시설이 적고 예산이나 사무실을 나눠야 하는 등 복잡한 문제가 있다"라며 "민간 위탁 공모 과업지시서에 공연장 프로그램 제안 등을 담아 운영 활성화를 꾀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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