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봉 제주연구원장 후보자 "연구 기본 바로 세울 것"

유영봉 제주연구원장 후보자 "연구 기본 바로 세울 것"
인사청문회 모두 발언 통해 역할·비전 제시
제주지하수센터·보건연구원 통폐합 반대 입장
"대가 바라고 오영훈 지사 지지선언 한 것 아냐"
  • 입력 : 2025. 04.29(화) 12:23  수정 : 2025. 04. 29(화) 15:46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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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봉 제주연구원장 후보자.

[한라일보] 유영봉 제주연구원장 후보자는 29일 "제주연구원의 책임성과 투명성 공정성과 신뢰성이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라며 "연구의 기본을 바로세우고 내부 시스템을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유 후보자는 이날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하고, 도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향상 시키위 위해선 사실에 기반한 과학적 분석, 정확한 미래예측과 정책 대안 제시 도민이 신뢰할 수 있는 정책 연구, 현장에 적용 가능한 실천적 해법 제시가 절실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후보자는 '"대전환의 변혁기에 미래를 선도하는 전략연구 기능을 강화해 제주사회 대전환에 기여하겠다"며 "엄격한 연구 품질관리와 윤리 시스템으로 연구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품질관리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연구심의 체계를 전면 개편하려 하며 표절 방지 시스템 구축, 연구 노트 기록 의무화, 이해충돌 방지 절차 등 윤리적 절차와 실무적 시스템을 갖추고 연구 윤리 기준을 명확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유 후보자는 또 "도민과 함께하는 정책 생태계를 만들겠다"며 "연구 과제 선정부터 도민·행정·도의회·전문가·유관기관 등과 소통하고, 연구 성과도 이해 관계자들에게 쉽게 다가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유 후보자는 제주도가 제주연구원 내 부설 기관인 제주지하수연구센터를 도 보건환경연구원과 통·폐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에 대해선 반대했다.

그는 통폐합에 대한 입장을 묻는 하성용 의원(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 안덕면)의 질의에 "센터를 설립한 취지와 기능이 있다"며 "(기관 통폐합보다는) 양 기관끼리 중복된 업무를 재정비해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답변하는 유영봉 제주연구원장 후보자. 제주자치도의회 제공

또 유 후보자는 전임 양덕순 전 제주연구원장이 임기 도중 사퇴한 것에 대해서는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고 답했다.

또 유 후보자는 제주대학교 교수 재직 시설 당시 더불어민주당 제주지사 경선 후보였던 오영훈 지사에 대해 지지를 선언해 보은성 인사로 연구원장 후보로 내정된 것 아니냐는 질의에 대해선 "제3자가 보면 그렇게 해석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다만 어떤 대가를 바라고 지지 선언을 한 것이 아니다"고 답했다.

한편 유 후보자는 일본 동경대학교에서 농업경제학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어 제주대 생명자원과학대 학장, 한국농업경제학회장 등을 역임한 뒤 지난 2월 명예퇴직했다.

또 2022년에는 제39대 오영훈 제주도지사직 인수위원회에서 1차산업분과 위원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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