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번기에 상춘객 '물결'… 119출동 '바쁘다 바빠'

농번기에 상춘객 '물결'… 119출동 '바쁘다 바빠'
3월 들어 3.5분마다 신고 접수에 12.2분마다 현장출동
화재·구급에 농번기 농기계 사고·고사리 채취철 '긴장'
야외활동 잦아지며 토~월요일 응급환자 처치지도 집중
  • 입력 : 2025. 04.08(화) 16:26  수정 : 2025. 04. 09(수) 13:00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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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고사리 채취 모습.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완연한 봄기운 속에 상춘객 등 야외활동이 잦아지며 각종 사고가 빈발, 119출동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농번기 농기계 사고와 본격적인 고사리 채취철을 맞아 길잃음 사고도 함께 속출하며 더욱 바빠지고 있다.

8일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3월 한달간 소방당국에 접수된 신고 건수는 1만2610건이며 이 가운데 실제 재난현장으로 출동한 사례는 3682건(29.2%)이다. 1일 평균 신고접수 406.7건, 출동은 118.7건꼴이다. 이는 3.5분마다 신고 접수가 이뤄졌고 12.2분마다 화재, 구조, 구급 등의 상황에서 사고현장에 출동한 셈이다.

지난 3월 한달간 이뤄진 전체 접수 건수는 지난해 3월 1만2694건에 비해 84건(0.7%) 줄었으나, 신고건수는 309건으로 전년 동기의 113건에 견줘 196건(173.5%) 증가했다.

이 가운데 화재건수만 70건으로 지난해 동기의 51건보다 19건(37.3%) 많았다. 실제 지난 3월 24일 오후 5시50분쯤 제주시 화북2동 소재 제주감협 중앙지소 공동구판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퇴근길 수십 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와 함께 지난달 구조상황도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급증했다. 지난해 3월 1372건보다 406건(29.6%) 증가한 1778건이 접수된 가운데 구조처리건수는 176건(24.2%)이 늘어난 904건에 이른다.

올해 1분기(1~3월 누계) 119 신고접수 건수는 3만5454건으로 작년 동기의 3만7283건에 비해 1829건(-4.9%) 줄었다. 하지만 올해는 화재 606건과 구조 4388건으로 작년보다 85건(16.3%), 279건(6.8%) 각각 늘었다.

3월 들어 기온 상승으로 야외활동이 증가하면서 응급환자에 대한 처치지도가 증가했다. 특히 일·토·월요일에 상담이 집중됐고 화~금요일에 견줘 2배 수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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