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잇단 화재에 대형 산불 타산지석 삼아야

[사설] 잇단 화재에 대형 산불 타산지석 삼아야
  • 입력 : 2025. 03.28(금) 00:3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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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가 '경계'에서 '심각'단계로 격상됐다. 경북 의성 등에서 발생한 산불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고 전국적으로 산불이 연이어 발생하는데 따른 조치다. 제주에서도 화재가 잇따르고 있어 육지부의 대형 산불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는 주문이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도내에서 화재 관련 소방 활동은 49건이다. 이중 33건은 재산 및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거나 오인 신고다. 비닐하우스, 창고, 음식점 등에서의 화재는 16건이다. 지난 25일 하루 동안 3건의 비닐하우스 화재가 발생했고, 23일에는 농어촌민박과 일반음식점에서 불이나 진압됐다. 특히 24일에는 감귤선과장 창고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진압에 4시간 이상 소요됐다. 퇴근 무렵 발생한 화재라서 일대 교통이 마비됐고, 피해도 컸다. 담뱃불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화재가 잇따르고 있는 것은 봄철 건조한 날씨와 야외활동 과정에서 발생하고 있다. 소방당국에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화재가 줄지 않고 있는 것이다.

육지부처럼 대형 산불은 아니지만 화재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도민들의 각별한 경각심이 요구된다. 최근 3년간 3월 한 달 동안 발생한 화재 건수 중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가장 많은 데서도 알 수 있다. 사소한 부주의가 자칫 대형 화재로 이어져 소중한 재산과 생명을 앗아갈 수 있다. 요즘 대기가 매우 건조하고 바람도 강하게 불고 있어 영농부산물이나 쓰레기 소각은 하지 말아야 한다. 화재는 주의와 예방을 하면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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