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제주종합경기장 '어쩌나'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제주종합경기장 '어쩌나'
지난해 안전등급 결과 C.. 대규모 행사 사실상 불허
도민체전 이어 전국체전도 애향·월드컵경기장 개최
스포츠종합타운도 답보.. 사실상 생활체육시설 전락
  • 입력 : 2025. 03.26(수) 14:33  수정 : 2025. 03. 28(금) 10:03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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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

[한라일보] 지난 1968년 지어진 제주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이 심각한 안전 우려로 전국대회는 물론 도내 행사조차 열리지 않으면서 사실상 생활체육시설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제주시 오라1동에 위치한 제주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은 1968년에 준공된 후 사용연한 53년이 지나면서 지난해 실시된 공공체육시설물 안전평가에서 C등급을 받았다. 특히 본부석 맞은 편 상단을 중심으로 붕괴 우려가 제기되면서 제주자치도는 제주시에 사실상 대규모 행사를 허용하지 말라는 지침을 내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카드섹션 등 대규모 응원석으로 주요 이용되고 있는 본부석 맞은 편은 1998년 전국체전을 앞두고 붕괴위험이 있다는 안전진단 결과가 나오면서 대대적인 보수공사가 이뤄졌던 공간이다.

이로인해 전국규모의 대회는 사실상 개최가 불가능한 상태이며 소규모 행사도 이 부분을 사용하지 않는 조건으로 시설 사용을 허용하고 있다. 올해 제주시에서는 열리는 제59회 도민체육대회의 주경기장도 애향운동장으로 옮겨졌고 내년 제주에서 열리는 전국체육대회의 주경기장도 제주월드컵경기장으로 정해진 상태다.

게다가 스포츠 행사가 중단되면서 주경기장의 잔디 관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경기를 진행할 수 없는 수준까지 잔디의 질이 낮아졌고 트랙도 보수가 이뤄지지 않아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운동시설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실정이다.

제주자치도는 주경기장 등을 허물고 스포츠와 상업공간을 갖춘 스포츠타운 형태의 재개발을 추진하고 있지만 8000억원에서 1조에 육박할 것으로 보이는 공사비가 걸림돌이다. 종합스포츠타운 구상을 진행했던 용역팀은 민간자본 유치를 통한 개발 추진을 제안했지만 아무리 장기 임대를 허용한다고 해도 제주도의 시장규모로는 도저히 이해타산이 맞지 않아 희망하는 기업이 없을 것이라 지적이 지배적이다.

이에 대해 제주지역 체육계 관계자는 "실질적으로 종합경기장을 다른 지역으로 옮길 수 있는 마땅한 지역도 없는 상황이고 민간 자본 유치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오히려 대통령선거 등을 통한 국비 확보에 나서는게 오히려 더 설득력을 얻을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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