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외국인 범죄 예방 종합대책 실효 거둬야

[사설] 외국인 범죄 예방 종합대책 실효 거둬야
  • 입력 : 2025. 03.17(월)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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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자치경찰위원회가 외국인 범죄 예방을 위해 단호한 조치를 내렸다. 제주경찰청과 제주자치경찰단에 외국인 범죄 예방 종합대책을 마련하라고 지휘했다. 외국인 범죄가 기승을 부리자 이례적으로 치안기관을 통솔한 것이다.

최근 제주에서는 외국인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왕래가 잦은 호텔 내에서 버젓이 살인사건이 발생하는가 하면 다량의 마약 밀수사건까지 터졌다. 심지어 제주를 방문한 중국인이 유골함까지 훔쳐 달아나는 반인륜적 사건까지 발생해 도민 불안이 심화되고 있다. 외국인 범죄는 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이 재개되자 여행 선호도가 높은 제주에서 급증하고 있다. 최근 6년간 외국인 범죄자 검거는 3525명에 이른다. 2019년 732명에서 코로나19 시기였던 2020년 629명, 2021년 505명으로 감소한 뒤 2022년 516명, 2023년 535명, 2024년 608명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종합대책에는 외국인 밀집 및 범죄취약지역 순찰을 대폭 강화하고 CCTV, 비상벨 설치를 확대하도록 했다. 또 쓰레기 무단투기, 교통법규 등 기초질서 위반 행위를 집중 단속토록 했다. 다국어 리플릿을 제작 배포하고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으로 범죄예방 분위기를 조성토록 했다.

자치경찰위원회의 지휘는 만시지탄이지만 적절한 조치다. 도민의 안녕과 질서를 지탱하기 위해서 치안유지는 필수다. 사건이 발생하면 신속한 초동수사를 통해 범인을 검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전 예방이 우선이다. 도민과 관광객 모두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범죄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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