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봉 의장 "북·미 정상회담 제주 개최" 제안

이상봉 의장 "북·미 정상회담 제주 개최" 제안
"평화 외교의 장으로 자리 잡을 수 있어"
  • 입력 : 2025. 02.18(화) 15:40  수정 : 2025. 02. 19(수) 10:36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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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이상봉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이 제주 세계평화의섬 지정 20주년을 맞아 북·미 정상회담을 제주에서 개최하자고 정부에 제안했다.

이 의장은 18일 열린 제435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개회사를 통해 "제주가 한반도를 넘어 세계 평화를 논의하는 평화외교의 장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몇 가지를 제안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

그는 "제주는 이미 1991 년노태우 대통령과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한·소 정상회담을 비롯해 1996년 김영삼 대통령과 미국 클린턴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 2004년 노무현 대통령과 일본 고이즈미 총리의 한·일 정상회담, 2010년 이명박 대통령과 원자바오 총리, 히토야마 총리 한·중·일 정상회담이 열렸던 세계 평화 외교의 무대였다"며 "최근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세계 정세가 급변하고 있기에 한반도를 비롯한 세계 평화에 있어 북·미 관계 정상화는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이 의장은 "과거 북·미 회담이 개최됐던 싱가포르와 베트남 하오니처럼 향후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경우 세계평화의 섬 제주에서 개최할 것을 제안한다"며 "전쟁의 종식을 위한 만남이 성사된다면 한반도를 둘러싼 전쟁과 갈등은 평화의 기운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또한 이를 토대로 한·미·북·중 등 4자 회담으로까지 이어진다면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질서 구축과 함께 세계 평화의 길이 열릴 것"이라며 "이런 제안은 상상이자 꿈에 불과할 수도 있지만, 북·미 정상회담 제주 개최와 관련해 좀 더 진전된 사회적 논의가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바랐다.

한편 도의회는 이날 본회의 개회를 시작으로 올해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의원들은 각 상임위별로 의사일정에 따라 오는 27일까지 새해 업무 보고를 받으며 논란의 차고지 증명제 개정 조례안 등 각종 조례를 심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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