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지사 대한항공에 제주 항공노선 확대 건의

오영훈 지사 대한항공에 제주 항공노선 확대 건의
우기홍 부회장 지방발 노선 공급 확대 적극 검토
한국공항 지하수 증산 법적 절차 따라 추후 논의
  • 입력 : 2025. 02.17(월) 17:38  수정 : 2025. 02. 18(화) 17:01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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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도가 제주항공 참사와 비상계엄 여파로 제주기점 항공노선이 축소돼 관광시장이 침체된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대한항공에 제주 공급석 확대와 신규 노선 개설 건의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17일 도청 집무실에서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부회장, 이수근 한국공항 대표이사 사장과 만나 제주기점 국내외 항공편 확대와 신규노선 개설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

오 지사는 이날 면담에서 ▷여유 슬롯을 활용한 제주노선 추가 운항 ▷중‧대형기 활용을 통한 수송력 확대 ▷인천~제주 노선 및 중국, 일본 등 아세안지역 신규 노선 개설 등을 건의했다.

오 지사는 "항공편 감편으로 제주 관광객이 전년 동기 대비 10.7% 감소하는 등 제주관광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도민들의 이동권 보장에도 우려가 발생하고 있다"며 협조를 요청했다.

이어 "대한항공이 제주 항공 수송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가진 만큼, 제주가 국내 최고의 관광지로서 여행객들의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제주노선 확장을 검토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우기홍 부회장은 "제주도는 대한항공 창업 이래 각별한 인연이 있는 곳"이라며 "기업결합 이후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등 5개 회사와 함께 지방발 노선 공급 확대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제주도와 긴밀한 소통을 통해 상호 발전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도는 이날 면담 직후 한국공항 지하수 증산 신청 문제를 추후 법적 절차에 따라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공항은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을 계기로 기내 제공용 제주퓨어워터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제주도에 지하수 증산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아직 한국공항 측의 신청은 없었지만 환경단체는 이날 성명을 발표해 증산 시도는 지하수 공수체계를 흔드는 것이라며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도 관계자는 "이날 면담에서 지하수 증산 문제는 공식 의제로 다뤄지지도, 한국공항의 공식 요청도 없었지만 도민 사회 우려를 고려해 추후 법적 절차에 따라 논의하겠다는 원칙을 알릴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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