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지속가능발전 전략 수립…최상위 정책 기조로

2040지속가능발전 전략 수립…최상위 정책 기조로
지방정부 최초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 기반 전략
  • 입력 : 2025. 02.12(수) 14:56  수정 : 2025. 02. 13(목) 12:37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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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는 12일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참석한 가운데'2040 제주특별자치도 지속가능발전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가 대한민국 지방 정부 최초로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UN-SDGs)에 기반한 장기 발전 전략을 수립해 도정 최상위 정책 기조로 채택했다.

제주도는 12일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2040 제주특별자치도 지속가능발전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은 2035년 탄소중립 선언, 신재생에너지 확대, 전기차 보급 등 그동안 일군 성과를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와 연계해 체계화하고 전 세계가 참고할 수 있는 표준 모델로 발전시키기 위한 청사진이다.

이 전략은 유엔이 채택한 '2030 지속가능발전의제' 17개 목표에 제주 특성을 반영해 수립됐다. 환경·사회·경제·평화·협력 5대 전략을 중심으로 제주도정 전반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환경 분야 전략은 '탄소중립 실현 청정생태 제주'를 목표로 2035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지하수·산지·해양을 보호하는 내용이다.

사회 분야에서는 '삶의 질이 높은 건강웰빙 제주'를 위해 15분 도시를 구현하고, 노인 일자리와 복지서비스를 확대하는 내용을, 경제 분야에서는 '기업하기 좋은 경제활력 제주' 조성을 위해 신재생에너지·그린수소 투자 확대, 스마트팜 보급, 농촌융복합산업 육성 등을 각각 담았다.

또 평화·인권 분야에서는 '정의롭고 공정한 평화인권 제주'를 지향하며 생활 안전 강화, 4·3의 완전한 해결을 추진한다.

기본 전략은 도민이 이해하기 쉬운 36개 핵심지표와 24개 도민행복지표를 포함하고 있다.

17개 지속 가능 발전 목표 달성 과정을 가시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핵심지표는 5년 단위로 구체적 목표치를 제시하게 된다.

'도민행복지표'는 지속가능발전 정책이 도민 삶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한 것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 더 나은 삶의 질' 지수를 응용해 도입했다. 오영훈 지사는 "이번 전략은 경제발전과 사회통합, 환경보전을 조화롭게 이뤄 '지속가능한 제주'를 그려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지속가능발전의 글로벌 표준을 세우고 국제사회가 주목하는 성공사례를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선포식에는 반기문전 유엔 사무총장이 참석해 '유엔 지속가능발전 목표와 제주도의 역할'을 주제로 특별강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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