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과 연계해 지역 발전 전략을 수립하는 용역이 4년 만에 재개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1일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 '제주 제2공항 연계 도민이익 및 상생발전 기본계획 보완 용역 발주 계획'을 공고했다.
이 용역은 제2공항과 연계해 공항 배후 도시 격인 성산읍 지역의 상생 발전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것으로, 전임 도정이 지난 2019년 추진한 용역을 승계해 보완하는 성격을 갖고 있다. 2019년 용역은 의견 수렴이 더 필요하다는 이유로 착수 2년 만에 중단됐다.
2019년 용역은 주로 제2공항 건설 예정지에 속한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 등 5개 마을을 대상으로 삼고 있지만, 재추진되는 보완용역은 성산읍 전 지역으로 범위를 넓혀 발전 전략을 수립한다
제주도가 공개한 과업지시서에 따르면 앞으로 용역진은 성산읍 전체 마을의 개발 잠재력과 개발 가용지, 지역 여건을 분석해 기본 발전 구상안을 제시한다. 또 용역을 통해 제2공항 부지로 편입돼 이사를 가야할 주민들의 이주 방안과 재정착 방안도 마련한다.
이와함께 제2공항 기본계획에서 제시된 대중교통환승센터·환승정류장과 연계한 교통체계 구상을 비롯해 ▷제2공항 개발로 단절되는 주변 도로와의 연계 방안 ▷신 교통수단 도입 방안 ▷외곽순환도로 규모 설정과 대안 등 교통 분야 계획도 용역을 통해 제시된다.
제주도는 과업지시서에서 물류단지 조성, 신성장 사업,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 등 신성장 기반 구축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도 마련하라고 주문했으며 이 과정에서 농업단지, 농공단지, 스마트팜 조성 여부도 검토할 예정이다
아울러 도시개발사업, 임대주택개발사업, 정비사업, 소규모정비사업, 지구단위계획, 도시계획시설 등 각 법률에 따라 어떤 개발이 가장 적합한지 검토하고, 비도시지역에서의 무분별한 개발을 막기 위해 개발행위허가 제한 또는 토지거래허가 구역 지정 등을 난개발 방지 계획도 용역에서 제시된다.
이밖에 ▷관광객 유치 방안 ▷성산포항 활성화 방안 ▷교육·의료·문화 복지시설 확충방안 ▷지역 주민 개발 참여 방안 등이 용역 과제에 포함됐다.
제주도는 보완 용역을 이달 말쯤 공고해 용역 수행업체 선정에 나선다. 용역 예산은 2억8000여만원, 용역 기간은 계약일로부터 18개월 간이다.
■기사제보▷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