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후보 제주 표심잡기 총력

문재인 후보 제주 표심잡기 총력
안철수 전후보 전폭 지원 결정 후 첫 일정
  • 입력 : 2012. 12.10(월) 00:00
  • /위영석기자 yswi@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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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인사

사랑의 인사

▲제주도를 찾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지난 7일 도민들 앞에서 하트모양을 만들어 사랑의 인사를 하고 있다. 강희만기자

강금실 전 법무장관 등과 7일 동문로 유세
해군기지 · 신공항 · 특별도 등 공약 차별화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안철수 전 후보의 전폭 지원 결정 이후 첫 일정으로 제주를 찾아 제주 표심을 잡기 위한 광폭행보를 가졌다.

문 후보는 지난 7일 오전 제주를 방문해 제주자치도의회에서 '문재인의 민생정치 약속 두 번째, 50대를 위한 문재인의 다섯가지 약속'이란 주제로 정책 발표에 이어 동문로터리에서 집중유세와 함께 시민과 인사를 나누는 스킨십 행보를 했다. 제주 방문에는 제주 출신으로 참여정부 초대 법무부장관을 지냈던 강금실 전 장관이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문 후보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차별화된 제주 공약을 제시하며 제주 표심을 공략했다. 문 후보는 제주자치도의회 정책발표에서 제주해군기지(민군복합형 관광미항)에 대한 이명박 정부의 일방적 추진을 강력하게 비판하며 공사중단을 요구했다. 문 후보는 "제주해군기지는 해양강국의 길을 가기 위해 필요하다"면서 "하지만 지금 강정마을 해군기지는 민군복합항이라는 당초 취지를 벗어난 채 군항으로 만들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제주신공항에 대해서도 "동남권 신공항 때문에 제주신공항이 늦춰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제주신공항 문제는 틀림없이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이와함께 제주도민들을 위한 항공료 부담 완화도 약속했다.

문 후보는 이와함께 그동안 제주 방문 때마다 강조해왔던 제주특별자치도의 완성으로 완전 분권, 자치 실현의 기본 모델로 만들고 4·3의 명예회복, 국가추념일 제정 등 완전한 해결과 2020 세계환경수도 조성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문 후보는 이명박 정부와 새누리당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비판했다. 문 후보는 동문로터리 유세에서 "지난 5년 악몽의 세월에 제주 돌하르방도 지쳐 등돌리고 돌아앉았다는데, 그럼 바꿔야지 않겠느냐"며 "정권교체와 정권연장에서 문재인이 돼야 정권교체가 될 수 있다"라고 전폭적 지지를 당부하기도 했다.

문 후보는 이날 정책발표에서 '정년 60세'를 법제화하고 단계적으로 정년을 65세로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한 '50대를 위한 다섯가지 약속'을 발표했다. 문 후보는 유세를 마친 후 제주공항에서 제주신공항건설추진범도민협의회로부터 제주신공항 건설에 따른 정책건의서를 받은 후 부산으로 이동, 안철수 전후보와 부산 민심잡기에 나섰다.

/위영석·오은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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