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제주 수출 증가율 전국 1위... 수입 늘며 무역수지 적자

1월 제주 수출 증가율 전국 1위... 수입 늘며 무역수지 적자
한구무역협회 제주지부 '1월 수출입 동향' 발표
전년동월대비 11% 오르며 전국 유일 수출 증가
  • 입력 : 2025. 02.23(일) 14:21  수정 : 2025. 02. 23(일) 20:52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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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의 1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1.0% 증가하며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농수산물과 의약품의 수출이 강세를 보였고, 반도체 수출은 소폭 감소했다. 수입은 107.1% 증가한 7449만여 달러, 무역수지는 5724만 달러 적자를 보였다.

한국무역협회 제주지부가 발표한 '2025년 1월 제주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수출액은 1725만 달러로, 전국 평균 수출 증가율(-10.2%)을 크게 웃돌았다.

제주의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전년 동월 대비 3.1% 감소한 740만 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한국무역협회 제주지부는 이와 같은 수출 감소를 지난해 1월 반도체 수출이 51.6% 급증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풀이했다. 최근 5년간(2020~2024) 1월 평균 반도체 수출액이 652만여 달러였던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올해 1월 수출액은 예년보다 13.4% 높은 수준의 양호한 실적이라는 평가다.

농림수산물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6.6% 증가한 696만 달러에 달했다.

농산물 수출은 345만여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6% 증가했다. 특히 음료(63.8%)와 채소류(32.3%)의 수출이 두드러졌다.

수산물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3% 증가한 336만여 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넙치 수출은 14.2% 증가한 232만여 달러를 기록하며 미국, 베트남 등 주요 시장에서의 견조한 수요를 확인했다. 수산가공품의 수출은 991.8% 급증했으며, 갈치 역시 384.2% 증가하며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

의약품 수출도 중국과 베트남을 중심으로 200.8% 증가한 29만여 달러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작년 수출실적이 전무했던 선박은 필리핀으로 62만 달러 신규 수출되며 7위 수출품목에 올랐다.

국가별 수출 실적을 보면, 홍콩이 전년 동월 대비 38.5% 증가한 723만여 달러를 기록하며 제주 최대 수출국 자리를 유지했다. 일본으로의 수출도 26.9% 증가했다. 반면 베트남으로의 수출은 반도체 부진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53.8% 감소한 106만 여 달러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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